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lovelyanna Jan 21. 2019

로마의 휴일, 매일 이별하며 산다

지독하게 아름다운 일상


매일 이별하며 살고 있다. 생천 처음 밟아보는 나라 도시 마을 이 달콤한 공기. 언제 다시 만날지 모르는 시간들을 마음으로 꾹꾹 눌러 밟으며 안녕을 고하는 시간들을 살아내고 있다.

젊은 날엔 젊음을 모르고 사랑할 땐 사랑을 몰랐다던 노래 가사가 이토록 와 닿던 적이 있었던가. 그럼에도 아주 나중에는 오늘을 떠올리며, 그토록 좋은 시절인지 그땐 미처 몰랐다 말하며 웃음 짓겠지.


매일 이별하며 또 하루 멀어지며 살고 있다. 지독한 사랑의 시절임을 알아도 미처 다 알지 못하고, 이 좋은 날들이 아쉬워도 그저 떠나보내며 산다.


2018 10_ 로마의 휴일,

매거진의 이전글 볕 곱던 베네치아, 사랑을 아끼지 않을 것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