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시, 나의 그림
불이 꺼질 때마다 살인이 일어나는 방
머리카락 한 올로 증거를 흘리며
달력 속 납골함으로 숨을 밀어 넣는 방
매일 나를 죽이고 죽은 나에게 묵념 정도 예의를 갖추는 방
뜯어진 눈들이 쓰다 만 진술을 훔쳐보며 낄낄대는 방
천사는 떠나고 의자만 남아 완전한 포로를 키우는
불이 켜질 때마다 다시 죽을 내가 깨어나는 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