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외도중독

상간자 소송중 이어지는 외도, 왜그러는 걸까요

상간자 소송상담을 많이하다보니 드는 생각이 있습니다. 

상간피고입장인 분들, 즉 외도를 해서 소장을 받은 측이 상담을 오면 제가 제일먼저 당부드리는것이 "원고배우자 즉 외도상대방이랑 관계를 정리해야합니다. 증거가 추가로 나오면 소송에 최악의 영향을 미칩니다"라는 것 입니다. 


그런데 상당수의 상간피고들은 원고배우자와의 관계를 쉽게 끊지 못합니다. 


남녀관계가 그렇게 쉽게 끊기 어렵다고는 하지만, 기혼자가 배우자 아닌 이성과 외도를 하는 것은 끊어야 하는 관계가 마땅하잖아요. 


이것이 일종의 "중독"아닌가 라는 생각을 하게 되는데요.

중독은 "그것 없이는 견디지 못하는 병적 상태"라고 사전에 정의합니다.


외도를 끊어내지 못하는 사람들의 양상이 바로 그 중독의 양상입니다.


성매매업소나 유흥업소를 끊임없이 출입하며 성관계를 이어가는 형태로 외도를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결혼생활 내도록 이성을 바꿔가면서 계속 바람을 피우는 사람들도 있구요.

10여년의 결혼생활동안 거의 두집살림을 하다시피 한사람과의 외도를 이어가는 유형도 있습니다.


유형이야 어떻든 이 다양한 외도의 양상은 모두 중독적입니다. 

한번만 하고 그만두는 경우는 없습니다.

단순히 성관계의 짜릿함 때문이 아닌 정서적 외도의 지속도 상당히 많습니다. 


중독의 문제는 본인이 그 행위를 자기 의사로 중단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자기스스로를 콘트롤 할 수 없는 비참한 상황에 처하지 않으려면 시작을 하지 않는것이 최선이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 


외도를 이어가고 있는 분들은 외도를 중단하고 싶어도 중단하지 못하는 스스로의 상황이 질환의 일종이라는 생각을 한번정도 해 보면 좋겠습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양육비 안주면 정말 징역형 살수도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