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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이미 좋은 엄마야

이보다 더 감동적인 칭찬이 있을까

최근에 "내 아이를 위한 사랑의 기술"이라는 책을 읽었습니다.

이혼소송을 진행할수록 부부갈등상황에 놓인 자녀문제에 마음이 가고, 

커카고 있는 저의 자녀들을 볼수록 좋은엄마가 되어야 겠다는 뒤늦은 결심으로 자녀양육에 관한 이런저런 책들을 찾아서 읽고 있는데요,


숙제를 하고 있는 2학년 딸램 등뒤에 앉아서 책을 읽고 있었더니 딸아이가 저에게

"엄마 무슨책읽어요?"라고 묻습니다.

그래서 "음, 엄마가 좋은엄마가 되고 싶어서 책을 읽고 있어"그랬더니 

딸아이가

"엄마, 엄마는 이미 좋은엄마야"라고 예상하지 못한 감동적인 멘트를 날려주더라구요.

예민하고 세심한 성격으로 저를 많이 힘들게 하던 딸아이가 저를 이렇게 평가?해주니 

말도 못하게 뭉클함이 있더라구요.


뭐 이렇게 감동을 주고 또 언제 제 속을 뒤집어 놓을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지금 이순간은 

저에게 좋은 엄마라는 이야기를 해 주는 딸아이의 말이 그어떤 칭찬보다 고맙고 힘이됩니다. 


어떤 일을 잘 하려고 애쓰는 누군가에게

"이미"잘 하고 있다는 격려를 해주는것이 이렇게나 힘이되는것을 딸아이를 통해 깨달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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