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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자의 외도사실을 몰랐으면 좋았겠다라는 생각

너무 좋은 남편, 의 외도

거의 매일 배우자의 외도로 이혼을 고민하는 분들이 상담을 옵니다.

원래 부부사이가 안좋았던 부부는 상담은 어느정도 냉철하게 진행가능합니다.

그런데 너무 좋은 남편, 너무 좋은 아내였던 배우자의 정말 예상치 못한 외도사실 발각은 엄청난 충격과 상처이기에 상담자가 너무 힘들어 합니다.


최근에도 너무 좋은 남편인 줄 알았던 배우자의 상습 성매매사실을 알게 된 분이 상담을 왔습니다. 

상담 시작부터 눈물을 펑펑 흘렸습니다.

"변호사님, 남편은 정말 좋은 사람이었어요.

제가 시댁가서 설거지 한번 안할 수 있게 중간역할해주었고,

그러면서 저희 부모님에게는 얼마나 잘했는지 몰라요.

저랑 의견이 달라도 거의다 저한테 맞춰주고, 그래서 정말 저흰 싸울일이없었어요.

그런데...

그런남편이 그렇게 성매매를 많이했는지는 상상도 못했어요.

어떻게하죠...남편은 미안하다면서 잘 하겠다고 하는데, 그 말을 믿을수가 없어요 "

라면서 흐느꼈죠.


그러면서 저에게 "이런경우 다른분들은 어떻게 하시나요?"라고도 물었습니다.


사실, 이혼을 하는 분들도 있고, 저에게 상담만 받고 용서하고 사는분도 상당히 많으니 그건 크게 의미있는 질문이 아니었죠.


차라리 이미 남남일 정도로 냉랭한 남편, 아내의 외도는 충격이 덜합니다.

차라리 배우자가 바람이나 피웠으면 좋겠다고 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그런데 너무 좋은 남편의 외도는 너무 괴롭고 말로 표현할수없을 고통입니다.


차라리 저분이 저 사실을 몰랐으면 그냥 행복한 결혼생활을 했을텐데 라는 생각이 들정도 입니다.


이 안타까운 딜레마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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