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자가에 대기업다니는 김부장이야기

외벌이 직장인 남편, 그리고 내조에 충실한 현모양처아내

요즘 너무 재미있는 드라마가 있습니다.

서울자가에 대기업다니는 김부장이야기.

처음엔 "드라마 제목이 뭐이렇게 기냐"면서 관심을 갖게 됐는데, 원작이 인기 웹툰이었다는군요.

제목에 드라마의 모든 내용이 담겨있는것 같습니다.


국내유명대학을 나와서 치열한 경쟁을 뚫고 대기업에 입사해 현모양처 전업주부 아내를 만나, 적당한 시기에 자녀를 낳고 서울에 자가도 마련해 20여년 살아온 모범답안같은 어느 50대 남성의 이야기 입니다.


우리 아버지들의 외롭고 고달픈 중년의 고민과 애환을 너무나도 잘 그려냈는데요,

이 드라마를 보며 엉뚱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김부장의 착한 아내가

남편의 가부장적인태도가 지긋지긋해서 갑자기 이혼소송을 한다면, 이혼이 될까?

이혼재산분할로 얼마나 나눠줘야할까?입니다.


드라마에서 김부장은 시종일관 아내를 무시하는 투로 많이 말을 합니다. 물론 본인의 내심의 의사는 타고난 책임감과 남자다움을 지향해서, "내가 다 알아서 한다"면서, "여자는 바깥걱정말고 집안살림이나 해라" 뭐 이런식이죠. 전업주부 아내입장에서는 좀 긁힐만한 불편한 언행이 반복되는데요,

그런 것이 쌓이고 쌓이면 이혼소송을 당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남편의 폭언정도에 따라 이혼성립이 될 수도 있답니다.

만약 이혼이 된다면요, 이들의 재산분할은 아마도 50%씩 나눠야 하지 않을까 싶어요.

전업주부였지만, 남편의 회사생활을 최선을 다해 내조하고, 정서적으로 지지하고, 남편의 피곤한 성격 다 맞춰주고, 아들양육도 반듯하게 잘하고, 재산분할대상중 가장 큰 것인 "서울자가"도 김부장은 사지 말라는데 아내가 주도해서 구입했으니까요. 물론 김부장 입장에서는 내가 외벌이인데 왜 전업주부 아내의 기여가 똑같냐고 억울해 할 수 있지만, 김부장은 바깥에서 고생, 아내는 회사일 이외의 모든 것을 해냈으니까요.


외벌이 남편의 고생도 알지만, 외벌이로 고생하며 살아왔는데, 늦은 나이게 이혼까지 당하면 안되잖아요.

이혼을 원치 않는 수많은 김부장님들의 이혼상담을 진행해보면 항상 안타까운 마음이 들곤 합니다.

평생을 고생만하다가 노년에 회사에서도 인정받지 못하고, 집에서도 외면당하다가 홀로 남겨지는 김부장님들,

우리 그렇게 슬픈 결말을 피하려면 어떻게 해야할지 한번 냉철하게 생각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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