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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블루스 신민아가 받은 가사조사, 현실도 그럴까

부모의 우울증 양육자 지정에 불리한 요소일까

얼마전 종영한 우리들의 블루스라는 드라마를 뒤늦게 정주행중이다.


그런데 극중 선아 (신민아)는 남편과 이혼하면서 친권자 양육자 지정을 받았는데,

전남편으로부터 친권자 및  양육자 변경청구 소송을 당했다.

이유는 선아가 우울증이 있어서 아이를 방치하기 때문이라는 것.

그것으로 인해 법원의가사조사관이 양육환경조사를 선아의 집과 전남편의집으로 나가게 된다.

그과정에서 여러가지를 관찰하고, 대화를 나누는데,

조사관의 여러가지 질문이 상당히 정확도가 높고 실무를 잘 반영했다는 인상이었다.

부모와의 대화에서는

"아이의 애착물건은?"

"아이가 무서워 하는것은?"

"내가 양육자로 지정되어야 하는 이유는?"

등의 질문이 이어졌고,

아이와의 대화에서는

"아이가 생각하는 엄마는?""아이가 생각하는 아빠는?"

등의 질문을 던지고, 답변을 들었다.


선아의 아들 열이가 엄마에 대해서

"엄마는 아파요, 그래서 나와 놀아줄수 없어요"라고 말하는 대목과

이를 확인하고 오열하는 선아의 모습이 나온다.

현실의 가사조사가 실제 소송에서도 그와비슷하게 이루어 지고 있다.

조사관이 부모의 집에 각각 방문해서 꼼꼼히 환경을 살펴보고 사진도 찍고

양육자, 보조양육자인 조부모 등과도 깊은 대화를 나눈다.

그리고 아이의 의사가 상당히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이 드라마의 또다른 핵심이

우울증 엄마가 아이양육을 하는것이 과연 불리하고 불가능한 일일까 하는 점이다.


내가 느끼기에는 우울증의 정도와 양육에 미치는 영향에 따라 다른것 같다.

사실 경증의 우울증은 크게 문제 되지 않고 실제로 많은 아이 엄마들이 출산 후 산후 우울증을 겪기도하고

부부갈등이 심한경우 우울증이 새롭게 발병되기도한다.

물론 극중의 선아는 결혼 전부터 우울증이 있었던 사람이었기에 남편측은 그것을 더욱 크게 문제삼고,

"우울증 때문에 아이를 방치했고, 우울증 극복을 위한 의지가 없는것이 더 힘들었다"고 진술한다.

사실 심각한 우울증은 아이를 양육하기에 정말로 위험하고 불안정한 환경을 만들어 내는것은 맞다.

그렇기에 심각한 우울증은 친권자 및 양육자 지정에 불리할 수있으며,

그 심각성은 병원의 진료내역이나, 소송중의 정신감정 등의 절차를 통해서 확인될 수 있다.



우리들의 블루스속의 선아처럼

양육권을 다투며 극심한 고통을 는 많은 가정이 있다.


어떻게 하는것이 아이에게 최선인지를 함께 끊임없이 고민해 보아야 할것 이다.

물론 부부에게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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