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학원 / 설거지통 교체 / 욕조 비움 / 책 대여

by 슈퍼버니

어제는 영 기운이 없어 종일 자기만 했다.

약 기운 때문도 아니고, 커피를 마셨는데도 어찌나 졸음이 쏟아지던지 아이들이 집에 올 때까지도 내내 잠에 빠져있다 알람 소리에 깼다.


아, 우리 아이들은 지난주부터 태권도 학원에 다니기 시작했다.


안타깝게도 미술 학원은 금방 흥미를 잃어 끊었고, 이번에 태권도~ 태권도~ 노래를 부르길래 이 주변 아이들이 많이 가는 학원에 연락해서 보내고 있다.


이번 주까지는 체험 기간이지만, 벌써 가방과 도복도 받았다. 다행히 첫째 아이는 너무 재밌다며 계속 다니고 싶다고 하는데, 둘째 아이는 영 재미가 없다는 표현을 한다..


이 더위에 학원에서 픽업도 해주고, 집까지 버스로 하원도 시켜주고 얼마나 좋은데! 하지만 이건 엄마 마음.. 둘째는 아직 엄마랑 더 있고 싶나 보다.


일단 이번 주는 쭉 다녀보기로 하고, 다음 주는.. 잘 구슬려봐야 할 것 같다.


참, 주말 사이 설거지통도 새로 바꿨다.


지난 1월에 바꾼 이후로 신경을 못 썼더니, 그새 플라스틱 설거지통에 스크래치가 꽤 많이 나있더라. 하긴.. 반년 넘게 참 고생 많이 했다.


이참에 작은 씽크볼에 맞춰 스테인리스 소재의 D형 설거지통으로 바꿀까 하다가,


재작년에 사용했을 때 스텐 부딪히는 소리가 시끄럽고 씽크볼에 스크래치가 잘 났던 게 문뜩 생각이 나, 이번에도 다이소에서 플라스틱 소재로 사 왔다.



가격도 저렴하고 색깔도 회색인 것이 씽크볼과 잘 어울려 무척이나 마음에 든다.


또, 두어 달 전 구매했던 욕조를 비웠다.



사진에서 왼쪽 욕조가 예전에 비운 것, 오른쪽이 그때 새로 산 욕조인데 접이식 욕조가 어찌나 불편하던지. 화장실 밖에 두고 사용할 때만 들고 들어가서 펴서 사용했는데, 어느 순간부터는 아예 들고 들어가는 일이 없어졌다.

무거워서는 아니고 접었다 폈다가 불편하기도 하고, 아이들 씻기다가 무게가 쏠리면 갑자기 접히기도 하고 영 못 쓰겠더라.


살 때 6만 원 넘게 주고 사 비울 때 굉장히 고민했지만, 이렇게 자리 차지만 하는 게 무슨 소용인가 싶어 빼기 앱에서 5000원에 폐기물 신고를 하고 내놓았다.


욕조가 있던 빈자리를 보면서 다시 한번 '구매에 신중하자' 다짐한다.



오늘은 아이들을 등원시키고 상호대차 예약했던 책들을 대여해 왔는데,

그중 한 권은 이미 읽은 책이더라. 바보 같게도 책 프롤로그 한 문단을 읽고 나서야 기억이 났다.


이래서 사람은 기록해야 하나보다.


그래도 이번에도 나에게 새로이 도움을 주겠거니 싶어 끝까지 읽어보기로 했다.


이런 실용서적은 언제나 나를 움직이게 하니까 말이다.


월, 수, 금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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