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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Breeze Aug 06. 2023

슬픔 호흡법

슬픔의 웅덩이에서 뻐끔뻐끔 숨쉴 수 있는 호흡법은 ‘현재에 있기-‘다.


과거는 슬퍼지고

미래는 불안해지고

현재는 감사해진다.


‘현재에 있기‘의 예시를 들어보자면 이렇다.



지금 나는 스마트폰으로 내 두 개의 엄지손가락으로 글을 쓰고 있다. 내가 좋아하는 노란 불빛 아래에서 여름 밤의 사람들 오가는 소리가 들린다. 여름 바람이 그쳤다. ‘아까 바람 시원했는데..’이러며 다시 바람을 기다리고 있다. 도로의 신호등이 바뀌어 다시 차도에도 씽씽 차 소리가 크게 들린다. 살짝 졸음이 온다. 지금 이 순간 글쓰기에 몰입할 수 있는 시간, 체력, 환경, 신체가 있어서 감사하다. 깊은 숨을 들였다 내뱉는다



이 순간에 내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를 관찰하며 순간을 음미하는 것이다. 그러면 어느새 눈물이 그치고 삶에 숨쉬고 있다.


언제나 확실한 건 “지금”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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