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은 가상현실 일 수도 있지만 삶은 선물이다>
유튜브나 인스타그램 등의 큐레이션이 너무나도 소름끼칠 정도로 내게 맞춤화 있는 걸 보면 스마트폰이 도대체 어디까지 나를 감시하고 있는가 싶을 때가 있다. 인간이 개발한 큐레이션이다.
그런데 이 큐레이션 서비스가 디지털 가상공간 뿐 아니라 현실에서도 일어남을 알 수 있다. 가끔씩 알아차리게 되기에 ‘우연’처럼 느껴질 때도 있지만 빈도수가 올라가면서 칼 융이 말한 ‘동시성’으로 인지하게 되고 공기처럼 자연스러워지면 매 순간이 완벽하다고 느껴지기도 한다. 인간이 만든 큐레이션보다 더 정교한 우주의 큐레이션.
그래서 내 생각과 말과 행동이 중요하다. 디지털 세상에서 추천해주며 자주 보여주는 콘텐츠, 광고, 사람들은 내가 자주 클릭하고 내가 일상에서 자주 말하고 있는 내 기호에 기반해서 큐레이션해 준다. 인간이 만든 기술마저 이러한데 우주(신)이 인간이 한 것보다 부족할까.
일론머스크가 원숭이 뇌에 실험하고 벌써 인간에게도 2번째 실험자를 구했다고 하는 ‘나노링크’ 기술을 발표했을 때 바벨탑처럼 느껴지기도 했다. 그리고 피식, 드는 생각이 ‘인간이 한 걸 신이 못헀으랴ㅡ’ 였다.
세상이 돌아가는 법칙, 경탄이 나올 수 밖에 없다. 그리고 정말 인간적인 생각의 한계를 벗어나는 허를 찌르는 방식이 예비되어있는 걸 보면 몸을 저절로 낮추게 된다.
양자역학 등으로 과학적 가설 실험과 사실 기반으로 대중들이 합리적 사고(?!)로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도록 예전엔 종교, 영성으로 비과학적이라고 치부되었던 세상이 ‘이성적 사고’의 세상에서도 그 문이 열리고 있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드라마 대사
끼리끼리는 과학이다
- <나의 해방일지> 중
사자성어 중에서도 이런 말이 있다.
초록동색
근묵자흑
내 삶의 큐레이션 서비스는 잔인하게도, 다행스럽게도 자유의지 기반이다.
오늘 하루에 어떤 생각과 말과 행위를 하며 보낼지는 모두 내 선택이고, 그에 따라 신은, 우주는 상상을 초월하는 알고리즘으로 내 삶에 매 순간 추천 콘텐츠를 띄어준다
<사랑하라. 네가 하고 싶은 것을 하라>
- 에크하르트 톨레
<사랑은 빈캔버스>
- 장혜인
#Breeze #life #LOVE #사랑별지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