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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방지축>
알록달록 물감을 묻힌
바람처럼 날아다니며 살아가고 싶었다
여기저기 날개를 달고
여행자처럼 누비며 살아가고 싶었다
지위, 나이, 성별, 이룬 것들
껍데기의 역할극 따위 웃어넘기며
빛나는 구슬과 만나며 살아가고 싶었다
중력에 익숙해질 수록
껍데기가 겁이 난다
껍데기가 마치 나인듯
껍데기가 마치 너인듯
인식의 굴레를 벗어나 자유로이
천방지축 바람처럼
모든 우주를 만나며 죽어가고싶다
사랑하고싶다
여행하고싶다
- 장혜인 -
삶의 번역가 : 브리즈 , Breeze / 시인 / 자신의 답을 찾고 싶을 때 함께하는 코치 브리즈 / 코액티브코칭&Pointsofyou코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