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AM
내가 있다
언제고 그런 생각을 했다. 신이 얼마나 외로웠으면 자신의 존재를 수억 수조개로 쪼개어 거울을 만들었을까. 텅 빈 공 이라면 얼마나 헛헛할까.
‘존재의 확인’, 바로 이것이 공감과 인정을 바라는 본질적 차원에서의 이유다. 칭찬과 승인은 에고의 욕구 욕구로 바라볼 수도 있지만 ‘내가 여기 있음’을 확인 받고 싶은 것은 존재의 자연스러운 욕구다.
난 무의식상담에서도 그러했고 ‘내가 여기 있어요’가 내면아이가 바라는 것이었다. 내가 여기 있는데…
자연의 바람은 어쩌면 보이지 않지만 여기 있음을 최소한으로 드러내어 나의 존재를 알리는 존재의 본성이 아닐까.
우리가 사회적 동물인 이유는 서로가 거울이 되어 여기 있음을 확인시켜주고 있는 것 아닐까. 그리고 거울이 깨지거나 볼록거울, 오목거울, 혹은 거울이 없어도 자신의 존재를 확인 할 수 있는 힘이 완전해진다면 이 땅에서 두려울 것이 없을 것 같다. 나는 나니까. 나는 있으니까. 내가 있는데 뭐. :)
우린 모두 서로 존재를 완전히 이해하지 못한 상태에서 판단할 수 있다.
그러므로 사랑을 받는다는 것은 있음을 확인 받는 것이고, 그것은 수용이다. 우린 사랑 받기 위해 태어났다고 했다.
나는 나에게 말한다.
내가 여기있어 혜인아
그리고 서로 이웃을 사랑하라고 했다.
#Breeze #I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