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번 버스를 기다리고 있었다. 210번 버스가 도착해 오고 있었고 저어기 한 사람이 210번 버스를 타기 위해 뛰어온다. 엇? 아슬아슬해보인다. 타는 사람이 많으면 좋겠는데.. 버스가 다가오니 앉아있던 한 여인이 일어난다. 1명인 것 같다. 버스 기사님이 저기 달려오는 사람을 확인하셨나? 기다려주시려나? 이런 생각을 하며 은근 슬쩍 210번 버스로 살짝 걸음을 떼어 몸을 옮겨본다. 휴~ 그 사람이 몇 초 사이에 도착했다. 오잉? 나를 보고 미소 짓는다. 그리고 버스를 타고서 환한 미소로 끄덕 인사를 전한다. 고맙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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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환해진다. 빛이 퍼진다. 충만해진다. 감사하다. 이거다. 내가 지구에서 노는 법 나의 보일랑 말랑하는 진심이 전해졌을 때의 이 충만감, 숨이 가득 찰만큼 행복해진다.
기적을 오늘도 보았다. 아무 말도 하지 않았고, 조용히 혼자서 슬쩍 한 거였다. 나만 아는 작은 사랑 놀이. 그런데 너에게 닿았다. 산들바람의 행복, 헤헷
고맙습니다. 덕분에 행복합니다. 오늘 당신에게도 은총과 축복이 가득하길 바랍니다. 제게 전해진 이 빛이 그대의 삶에도 공명되길.. 어쩌면 제가 당신의 빛을 받은 것일지도요. 고마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