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보름달 보다가
<All is well>
흘러가는 대로 흐르니
어떤 날은
밝게 비추었다가
어떤 날은
구름에 가려 숨었다가
구름이 다시 흘러가니
그대로 있는
달처럼 있다
내가.
흘러가는 대로 흐르니
해가 있다
아침을 비춘다
구름이 흘러가니
달이 있다
밤을 비춘다
변함없이
있다.
흘러가는 대로 흘러
어느 새 박혀버린
있음은
내 중심이 되어
저절로
틔우고, 피우며
다시 있음이 흐른다.
있기에
있어달라 할 것 없이
그저
흘러가는 대로 흐르네
있네
- 장혜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