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llo, Stranger>

by Breeze

<Hello, Stranger>


이상하다는 사람이

이상한 사람


응, 나는 이상한 사람

응, 너는 이상한 사람


치과나 가자


- 장혜인 -



새벽 산책길, 테트라포트에 고양이 한마리가 앉아있어서 조심히 잘 올라오려나 걱정스러움 반, 어떻게 저기까지 갔을까 신기함 반으로 바라보며 사진을 찍었다. 발걸음을 옮기려는 순간 한 어르신이 저기에 고양이 있는 거 보았냐며 물어보신다. 네, 라고 답하니 고양이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냐고 물어보셨다. 생명이니 귀하지요, 라고 답하니 어르신은 길고양이를 케어하는 사람들은 이상하다고 한다. 원하면 집에 데려가서 키우면 되는 것이라고 하시며 인간에게 유익이 없는 동물이기 때문에 고양이는 없애야한다고 하신다. 10명 중 9명은 고양이를 싫어하니 정상적인 대세를 따라야한다고 하셨다. 10여분의 경청 후, 건강하시라는 기원과 함께 하이파이브로 끝맺음하고 돌아왔다. 아침 운동 자주 나오냐며 다음 번에 길동무 하며 좋은 이야기 많이 들려주시겠다고 했다.

스크레칭 후에 ‘이상하다’라는 말의 정의가 궁금했다.


#이상하다 : 다를 이, 떳떳할 상 : 정상적인 상태와 다르다, 지금까지 경험이나 지식과는 별나거나 색다르다


영적 각성이 되었을 때 나는 스스로 내가 너무 이상해서 미쳐가나 싶어서 두려웠다. 이상하다ㅡ라는 표현은 나에게 스스로 많이 쓰던 말이었다. 부정적 어감으로 두려움과 공포를 내포하며 말이다. 그런데 ‘이상하다’라는 말의 정의 자체에서 이미 ‘이상하다’ ^^;; 정상적이라는 것은 무엇이며, 지금까지 경험이나 지식을 정상적이러고 기준을 세운다면.. 하늘과 땅이 뒤바뀌면 어디가 정상적이라는 기준이 되는 것일까. 결국 이상한 게 이상하다


그래서 요즘 이가 상한가보다. 9월에 꼭 치과가야지! 이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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