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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Breeze Feb 07. 2023

애쓰거나 노력하지 않기로 했다

‘잘 놀다 갑니다’

* 노력 :
목적을 이루기 위하여 몸과 마음을 다하여 애를 씀.
힘을 들여 일함.

* 애씀 :
마음과 힘을 다하여 무엇을 이루려고 힘쓰다.


[출처: 네이버 국어사전]
** 즐김 :
즐겁게 누리거나 맛보다.
무엇을 좋아하여 자주 하다.

** 자연스럽다 :
힘들이거나 애쓰지 아니하고 저절로 된 듯하다.

[출처: 네이버 국어사전]


나에게 ‘노력’과 ‘애씀’은 ‘즐김’과 ‘자연스러움’의 반대처럼 느껴진다.


자기 계발서를 보면 목표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가르쳐준다. 요즘엔 노력도 영리하게 해야 한다고 한다.


나는 내 인생을 이제 더 이상 노력하거나 애쓰며 살지 않기로 했다. 왜냐하면 내가 진짜 원하는 것에 노력과 애씀이 없기 때문이다.


나는 잘~ 놀다 가고 싶다


내가 잘 노는 방식은 돛단배에 배가 두둥실 떠가듯, 구름이 가볍게 흘러가듯, 해가 뜨고 달이 지고 달이 뜨고 해가 지듯, 그렇게 현재를 즐기는 것이다.


‘변화에서 노력과 애씀이 필수조건일까.’

요즘 나의 화두였다. 그래서 실험을 해보고자 한다.


난 매일 새벽이나 아침 운동을 간다. 너의 관점에서는 매일 아침, 꾸준하는 노력이 대단하다고 한다.

스스로 만족감은 느끼지만 힘을 들여 애쓰고 있단 노력의 느낌은 없다.

모든 변화, 즉 모든 결과가 이와 같은 것이라면 애씀과 노력이 변화의 필수 조건이 아닐 수도 있다.


난 내가 진짜 하고 싶은 것만 한다.

내가 하기 싫은 줄 모르고 하고 있으면 알아차림으로써 진짜 하고 싶은 것만 하고 살 수 있도록 나를 돕는다.


하고 싶은 것만 하면 애씀과 노력은 없다는 게 내 가설이다. 애쓰고 노력해야지 꾸준할 수 있고 지속할 수 있다면 나는 꾸준함과 지속성을 포기할 것이다

그러나 자연스럽게 즐기다 보니 꾸준해지고  지속가능해진다면 나는 꾸준함과 지속성을 가지게 될 것이다.


이제 다음 궁금증은 ‘성장’에는 애씀과 노력이 필수조건일까.

난 일단 잘 놀고 싶지 성장하고 싶은 욕심은 내 안에서 뚜렷하기 느껴지지 않는다. 이대로의 나도 충분히 좋다. 만약 성장을 해야 만한다고 무조건 그래야만 하는 것이 진리라고 한다면 밥 잘 먹고 잘 놀고 울기도 하고 싸우기도 하고 웃기도 하고 즐거워하기도 하며 하루하루 살다 보니 내 옷과 신발 등의 사이즈가 커졌듯 그냥 그런 자연스러운 변화 중 하나로 성장을 내 인생에 스미고 싶다.


아무리 생각해도 나는 즐겁게 잘 놀다만 가고 싶다. 그것이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 세상에는 내가 즐겁게 잘 놀 수 있는 방법들이 무궁무진하다. 내 삶은 최고의 자유이용권이며 내가 이 기적 같은 티켓을 가질 수 있음에 너무나도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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