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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진선 Aug 27. 2022

갈등에서 성찰로

2022 한일 청년포럼 참가 후기


 8월 22일부터 26일까지 파주와 서울 지역에서 열린 2022 한일 청년 포럼에 다녀왔습니다. 2020년 7월 한일 시민단체와 종교단체, 역사 관련 기관이 모여 발족한 한일화해와평화플랫폼에서 주최하고, 일본 니와노 평화재단에서 후원하여 이루어진 포럼이었습니다. 한국 측의 20여 명은 주로 시민단체 활동가가 참여했고, 일본 측의 20여 명은 주로 종교기관에서 열심히 활동 중인 대학생들이 참여하여 뜻깊은 교류를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현재 제가 일하고 있는 단체(아시아평화와역사연구소)가 한일화해와평화플랫폼의 운영위 단체기도 하고, 청년들과의 만남에 목말라 있던 터라 신나서 참여했습니다. 결과적으로는 4박 5일간을 내내 새벽 2~3시까지 술 먹고 수다 떨면서 정신없이 교류하면서 지냈는데요. 대학생 때의 체력 같지 않아서 몸이 여전히 고단하기도 하지만 바로 글을 남겨야겠다고 생각한 것은 일본 측 참가자 중 한 명인 ‘용서하지 마! 헌법 개악 시민 연락회’의 히시야마 나호코의 이야기 때문입니다. 마지막 날 밤 3시까지 함께 술잔을 부딪히며 ‘투쟁!’(무려 한국어로)을 외치며 “오늘 밤이 역사에 기록될 거야. 한일 청년들이 모여서 평화를 고민했고, 그랬기 때문에 변화가 있었던 거라고. 내가 그 기록을 남길 거야. 여기 이 파란색 간이 테이블까지 세세하게.”라는데 오싹 소름이 올라왔습니다. 이미 수만의 팬(?)과 안티팬(?)을 보유한 채 네임드로 활동하고 있는 사람의 사고방식은 정말 다르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격려를 잔뜩 받고 돌아왔는데 저라고 글을 쓰지 않고 버텨낼 재간이 있겠나요.


 프로그램의 굵직한 일정만 나열해보자면, ‘한일관계의 답답함과 대학생인 나(日韓のモヤモヤと大学生の私)저자 우시키 미쿠와의 만남’, ‘DMZ 탐방’, ‘전쟁과여성인권박물관 관람 및 수요시위’, ‘식민지역사박물관 관람’, 서너 번의 워크숍과 ‘선언문 작성 및 선언’이 있었습니다. 우선 전체적인 감상을 얘기해보자면 제일 좋은 건 역시 사람과 사람 간의 만남 그 자체였습니다. 같은 조의 참가자들과도 깊은 이야기가 가능했어서 좋았고, 이런 이야기가 가능하게 만드는 건 확실히 서로의 배경에 대한 이해가 전제가 되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게다가 한일 과거사 문제에서 시작해서 나 자신에 대해서 돌아볼 기회가 여러 차례 있었던 것도 아주 큰 공부가 되었습니다.


1) ‘한일 관계의 답답함과 대학생인 나’ 저자 우시키 미쿠와의 만남

 작년 우리 단체에서 주관했던 한일시민단체간담회에서 이 책의 저자 중 한 명인 구마노 고에이를 초대했었습니다. 그때 구마노는 뼈아픈 이야기를 지적했었습니다. 어른들은 그저 아이들이 평화롭게 교류하고 있는 걸 보면서 좋다고 이야기 하지만, 사실 제대로 된 역사적 배경에 대한 이해 없이 그저 평화롭게만 지내는 것은 ‘피해’와 ‘가해’, 그리고 구조적인 문제를 뭉개버리는 잘못된 일이라고. 제대로 된 평화교류를 하고 싶다면 일본의 아이들에게 왜 한일 양국이 과거사를 둘러싸고 이런 갈등을 겪고 있는지부터 알려줘야 한다고요. 제대로 알려주지 않은 채, ‘피해’를 입은 당사자에게 자신들이 입은 피해를 설명시키고 납득시키게 하는 것 자체가 폭력적이라는 말을 했었습니다.

 작년 11월이니 벌써 1년 가까이 지난 이야기지만 아직까지 생생하게 남아있는 것은, 내 안에 있었던 여러 가지 불편감이 한꺼번에 연결되며 해결되는 느낌이 들었기 때문이었습니다. 페미니즘에 대한 이야기를 할 때에도 느끼게 되는 것과 유사합니다. 기계적인 중립을 외치며 근거를 대라고 제게 요청하는 사람이 많은데, 정말 ‘중립’을 지키고 싶다면 자신들이 갖고 있는 기존의 사고방식 또한 하나의 주장임을 인식하고 자신들의 것에 대한 근거를 스스로 찾아야 할 것입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은 자기도 모르는 새에 기득권으로서 자신들의 생각이 옳다는 전제하에 행동합니다.

 일본 대부분의 청년들도 비슷할 것입니다. 그들이 받은 교육과 각종 언론, 온라인에 퍼져있는 이야기에서는 일본이 2차 대전의 피해자였음을 강조하고, 가해를 한 사실에 대해서는 잘 다루지 않습니다. 이런 무지로 인해 일본의 가해의 역사를 둘러싼 서로 다른 이야기를 각각 좌파/우파로 규정하고 동등한 무게를 가진 주장으로 취급하며 기계적 중립을 지키려 하는 경우가 발생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학문적 성과’를 배경으로 한 역사적 사실과 검증되지 않은 주장이 과연 대등한가.  또 ‘인권’이라는 보편적인 가치를 훼손시키는 주장과 이를 보호하기 위한 ‘주장’이 대등할 수 있는가? 우시키 미쿠는 식민지주의에 대한 비판이 ‘반일’로 받아들여지는 것의 근간에 이러한 학문적 성과와 인권이라는 개념에 대한 이해가 없기 때문이라고 정리했습니다.

 이렇게 한일 과거사 문제, 특히 식민주의에 대한 반성이 없는 일본 사회에서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는 문제로 우시키는 조선학교 차별에 대한 이야기를 했습니다. “재일조선인 차별은 일본인과 조선인이 ‘서로에 대해’ 갖고 있는 편견으로 인해 야기되는 것이 아니라, 역사를 돌아보지 않는 태도, 일본인 안에 존재하는 식민지주의가 그 근원입니다.” 마이너리티에 대한 이야기를 하다 보면 늘 나오는 ‘서로 이해하고 잘 지내야 하는데 소수자들이 자기만 이해받으려고 한다.’는 주장이 떠올랐습니다. 양쪽의 ‘갈등’이라고 표현하는 순간 그 구조적 차별이 가려지고 양쪽이 ‘똑같이’ 서로를 이해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오류가 한국 사회에서도 그대로 일어나고 있습니다. 젠더갈등, 장애인 이동권을 둘러싼 문제 등 자신이 기득권으로서 관련되었을 때는 “스스로 공부하려 하지 않고 피해자에게 설명을 요구하는 태도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그런 한국인 청년들도 재일 조선인 학교 만이 일본의 무상교육 시스템에서 벗어나는 등 차별을 받고 있다는 사실에는 분명히 공감하고 분노할 것이 틀림없다고 생각합니다. 한일 양국의 과거사 문제를 위해서도 일본과의 교류는 필요하겠지만, 우리 내부에 있는 문제를 들여다보기 위해서도 한일 교류가 꼭 필요하리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2) 식민지역사박물관

 식민지역사박물관에 방문하니 박물관측 분께서 나와서 설명을 해주셨습니다. 기획의도부터 시작하여 중요한 유산들에 대해서 포인트를 짚어서 설명해주시는데, 스토리텔링이 어찌나 명확하고 재미있던지 처음으로 전시관에서 설명을 듣는 이유를 깨달을 정도로 재미있는 관람이었습니다.

 일제의 제국주의적인 면모는 단순히 한일 양국의 역사로 볼 것이 아니라, 세계에서 벌어진 제국주의라는 관점에서 보아야 한다고 합니다. 제국주의 열강들이 벌였던 침략전쟁과 똑같은 수순으로 침략을 미리 준비하고, 무력으로 침투하는 것뿐만 아니라 어떻게 그 안에서 협력자를 구해 제국주의를 공고히 해 나갔는지, 또 문화적으로는 어떻게 이를 정당화해나갔는지를 읽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요.

 이전에 방문했을 때는 제게 아무런 의미를 갖지 못했던 게임판들이 특히 인상 깊었습니다. 한국을 침략하는 과정을 게임화하여 만든 게임판들을 민족문제연구소의 학자분들끼리 직접 해보다 보니 저도 모르는 사이에 청일 전쟁이 일어나길 바란다던가, 일본의 전쟁 영웅들을 연호하게 되며 몰입하게 만드는 게임이었다고요. 실제 일본이 한일합병을 하자마자 게임이 발행되고 한 등을 보면 이미 오래전부터 차근차근 식민지를 만들기 위한 준비가 되고 있었던 것이고, 이를 일본의 국민에게 자연스럽게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게 할 준비도 끝나 있었던 것입니다.

 전시는 그런 혼란의 시대 속 친일과 항일로 나뉜 민족의 모습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집니다. 친일파를 처벌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나왔을 때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 시기를 살아남았으면 다 친일파가 되는 것 아니냐고 걱정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관료 민족별 구성을 보면 식민지가 된 지 30여 년이 지난 시점에도 말단직에는 조선인이 65% 정도, 고위직에는 5% 정도밖에 없는 등 차별적 구조가 공고했던 시기입니다. 그런 속에서 엘리트 학교를 나오고, 그 뒤에도 상위 10% 안에 들어 일제에서 활약했던 사람들 정도가 아니면 사실 엄격한 기준으로 보았을 때 친일파라고 하기 어렵다는 이야기를 해주셨습니다. 일제와 전쟁에 협력했던 친일파들이 권력을 가진 채로 너무 오랜 시간이 흘러버렸지만, 친일인명사전이라는 기록을 통해서라도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애쓰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는 점은 아주 감동적이었습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많은 근현대의 유명인들이 그만한 지식인층이 될 수 있었던 배경에도 친일파의 후손이라는 점이 있었기 때문이라는 것은 처음 알았기 때문에 조금 속상하기도 했습니다.) 어쨌든 이 코너에서 일본에 대한 문제의식뿐만이 아니라 우리가 내부적으로 식민지 문제를 어떻게 청산할 것인가에 대해 더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점에서도, 내부적 성찰이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한 생각을 다시 한번 해볼 수 있었습니다.


3) 수요시위와 전쟁과여성인권박물관

 식민지 청산의 문제처럼 현재에도 진행 중인 문제가 하나 더 있습니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가 그것입니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 또한 일본군이 특별히 저지른 만행에 대한 것이라기보다는 인류 보편적인 전시 성폭력 문제입니다. 이런 관점에서 한국군이 저지른 베트남의 성폭력 피해자들과 연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도 아주 감동적입니다. 이번에는 전쟁과여성인권박물관 뿐아니라 수요시위에 참석한 것이 아주 기억에 강렬하게 남았습니다.

 계속해서 소녀상이 있는 자리를 차지하고 일본군’ 위안부’란 없었다며 수요시위에 나온 사람들에게 시비를 걸고 있는 우익들의 모습에, 일본인 참가자들도 한국인 참가자들도 이런저런 감정이 많이 올라왔습니다. 저 역시 화가 나서 일본인 친구들에게 통역을 몇 마디 해주며 아주 바보 같은 말을 하고 있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그런데 우리 조의 일본인 참가자 한 명이 자신은 종교인이기 때문에(루터교 목사를 목표로 하고 있는 친구였습니다) 더 상대방을 사랑하고 이해하기 위해 노력하고 싶은 입장이며, 아무리 우익이라고 하더라도 그 말이 멍청하고 바보 같다는 말로 일축하여 선을 그어버리는 것은 대화의 자세는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 지양하고 싶다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에 더해, 한일관계에 있어서도 서로 용서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말을 하더군요. 고민이 많아지는 지점이었습니다.

 모든 이들이 각자의 주장을 펼칠 수 있는 것은 분명히 민주주의의 장점입니다. 표현의 자유를 억압할 수는 없습니다. 그건 비평화적이라는 생각을 어느 정도는 갖고 있습니다. 하지만 혐오 발언에 대해서는 어떨까요? 혐오발언에게도 표현의 자유를 줄 수 있나요? 혐오발언은 그 자체로 소수자나 그 피해 당사자가 위축되고 상처받아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게 만드는 언어입니다. 이런 언어에게는 자유를 주어서는 안 된다고 저는 여전히 생각합니다. 물론 상처받지 않는 선에서 어쨌든 대화를 하기 위해 열린 마음을 갖자는 것에는 동의하는 바지만, 대화할 의사가 없는 상대의 말까지 전부 수용하려 하는 것은 정말 종교적인 희생정신이 있지 않고서는 가능하지 않은 일이겠지요. 평화의 관점에서는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계속해서 고민이 되었습니다.

 그에 더해 용서에 대한 것은 어떤가요? 저는 일본군 ‘위안부’, 강제동원 등의 문제에 있어서 한국 정부나 국민이 사과나 용서를 할 수 있는 주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피해자 중심주의에 입각하여, 각 문제의 피해자들이 받아들일 수 있는 피해와 보상, 그리고 재발방지와 교육, 기억 등이 필요할 것입니다. 그리고 나서 아무도 강요하지 않았을 때 그분들이 용서할 수 있어야 용서가 가능한 것 아닐까요? 물론 저는 이 문제에 있어서 당사자가 아닌 국민들이 필요 이상으로 화를 내고 반일 감정을 드러내는 것에 있어서 만큼은 지양해야겠다고 생각하긴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서로 화해하고 평화를 이룩하기 위해 과거사 문제에 대한 토론을 하는 이런 청년들간의 포럼도 만들어지는 것이고요.


4)일본의 활동가

 용서하지마!헌법개악 시민연락회의 히시야마 나호코는 정치, 사회, 젠더 문제 등 다양한 방면에서 활동을 하고 있는 청년 활동가입니다. 양국에서 한 명씩 나와 자신의 활동을 소개하는 워크숍 시간에 아주 열정적으로 자신의 활동을 소개해주었습니다. 밑에서 듣고 있던 저는 아주 한눈에 반해버려서 술자리에도 다른 조인 나호코 씨를 쫓아가서 마지막 날 밤을 즐겁게 보냈습니다.

 일본의 고령화가 심각하단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입니다. 그냥 일상적으로도 문제가 되지만 이는 활동가들에게도 똑같이 적용됩니다. 청년활동가가 없는 거지요. 저희 단체와 연대하고 있는 일본 활동가들도 대부분 고령의 분들이십니다. 이번 활동가들을 연대시키기 위한 포럼에도 결국 일본의 청년활동가를 찾기가 너무 어려웠기 때문에 종교기관들에 소속된 학생들이 참가했다고 들었습니다. 그런 와중에 이렇게 또렷하고 소신 있게, 자신의 의견을 펼치는 젊은 활동가라는 것은 아주 매력적이었습니다.

 시민단체 활동을 그만두고 일반 직장으로 이직해야 할지 말지를 고민하고 있는 저에게 오키나와의 평화운동 슬로건이라며 “즐겁게, 유연하게” 오래 버틸 것을 당부해주었습니다. 즐겁고 유연하게 사람들과 함께 연대하며 평화를 위해 노력해야 하겠다는 것만큼은, 퇴사를 하더라도 계속 이어나가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5) 선언문

우리 청년 참가자들이 모여 정리한 선언문으로 마무리를 짓고자 합니다. 선언문에서 약속한 일들을 실행에 옮기기 위해 구체적인 방법들을 고민해볼 예정입니다. 응원 부탁드립니다~!


<2022 한일청년포럼>에 참석한 우리는 2022년 8월 22일부터 26일까지 진실과 평화, 인권의 현장을 함께 둘러보며 각각의 국가가 가진 정치적 과제와 사회적 갈등을 이해하였습니다. 또 서로의 고민과 활동을 공유하며 현장에서만 배울 수 있는 귀중한 배움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무엇보다 우리는 식민주의를 가능하게 했던 구조 자체가 문제임을 느끼며 이 구조를 극복하지 않는 한 새로운 미래는 가능하지 않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한일 관계 악화와 코로나 팬데믹으로 서로 자유롭게 오고 갈 수 없어 심리적으로도 물리적으로도 멀어져 있는 지금, 한국과 일본 청년들이 교류의 장을 갖는다는 것 자체에 큰 의의가 있었습니다. 또한 의견 교환에서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학교, 직장, 지역, 종교, 시민사회, 국가 차원에서 구체적인 활동을 해나갈 필요가 있음을 공감하였습니다.


우리는,

편견과 선입견을 버리고 서로를 존중해야 합니다.

국가를 초월하여 대화하고 협력해야 합니다.

부조리한 것에 대해서는 목소리를 높이고 각자의 자리에서 생각을 전해야 합니다.

식민주의를 가능하게 한 구조를 극복하기 위해 연대해야 합니다.

우리는,

한일의 화해를 넘어 아시아 전체, 세계 전체의 평화와 인간 존엄, 모든 생명과의 연대를 위해 함께 고민하고 일하며 나아갈 것입니다.


따라서 다음과 같이 약속합니다.


하나, 전쟁의 위기나 목숨, 권리가 위협받는 문제에 직면했을 때 서로 협력하고 연대하며 행동하겠습니다.

하나, 한일 양국 청년들이 정기적으로 종교, 정치, 역사, 국제 등 다양한 주제로 교류할 수 있는 세미나를 진행하겠습니다.

하나, 서로의 언어와 개념, 배경을 배우는 세미나를 진행하겠습니다.

하나, 각자의 지역에서 한일 관계 회복을 위한 구체적인 일을 스스로 파악해나가겠습니다.

하나, SNS를 통해서 서로의 의견이나 활동을 공유하겠습니다.


2022 8월 26일

<한일 청년 포럼> 참가자 일동


<2022日韓青年フォーラム>に参加した私たちは、2022年8月22日から26日まで、真実と平和、人権に関する現場を一緒に見て歩き、それぞれの国が持つ政治的課題と社会的葛藤を理解しました。また、お互いの悩みと活動を共有し、現場でしか学べない貴重な学びの時間を持ちました。何より私たちは、植民地主義を可能にした構造自体が問題であることを感じ、この構造を克服しない限り新しい未来は不可能だということを確認しました。日韓関係の悪化とコロナパンデミックにより、互いに自由に行き来することができず、心理的にも物理的にも遠ざかっている今、韓国と日本の青年たちが交流の場を持つということ自体に大きな意義がありました。また、意見交換だけで終わるのではなく、学校、職場、地域、宗教、市民社会、あるいは国のレベルで具体的な活動をしていく必要があると共に感じました。


私たちは、

偏見と先入観を捨て、お互いを尊重しなければなりません。

国家を超えて話し合い、協力しなければなりません。

不条理なことについては声を上げ、各自の場で考えを伝えなければなりません。

植民地主義を可能にした構造を克服するために連帯しなければなりません。

私たちは、

日韓の和解を超え、アジア全体、世界全体の平和と人間の尊厳、すべての生命との連帯のために共に悩み、働き、歩んでいきます。


したがって、次のように約束します。


一、戦争の危機や命、権利が脅かされる問題に直面した時、お互いに協力して連帯して行動します。

一、日韓両国の若者が定期的に、宗教、政治、歴史、国際関係など様々なテーマで交流できるセミナーを開催します。

一、お互いの言語と概念、背景を学ぶセミナーを行います。

一、各自の地域で、日韓関係回復のための具体的なことを積極的に行っていきます。

一、SNSを通じて、お互いの意見や活動を共有します。


2022年8月26日

<日韓青年フォーラム>参加者一同



한일화해와평화플랫폼에 대해서 더 알고 싶다면 : https://peaceplatform.campaignus.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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