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책을 읽고, 천천히 마음을 들여다보던 아이였다.
책을 좋아했지만, 동네 어귀에서 아이들을 이끌며 놀이에 심취했던 아이이기도했다.
학령기를 거쳐 사춘기를 안정적으로 보내고 대학에 입학 후
기대한것 보다 만족스럽지 못했던 나의 이십대~~
지금 돌아보면 아쉬움보단 그 시기를 잘 통과한 스스로가 고맙다.
결핍은 누구에게나 있겠지만
난 결핍을 숨기지 않고,
남과 비교하지 않으며
나에게 주어진 길을 찾기 위해 차근차근 준비해왔다.
내가 좋아하는 건 뭘까?
난 뭘 잘할까?
난 무엇을 할 때 행복할까? 란 질문을 통해 나를 만나왔다.
내 마음속에는 언제나 ‘배움’이라는 작은 불씨가 있었고,
그 불씨는 시간이 지날수록 더 환하게 자라났다.
삶은 생각보다 느리고, 때로는 멀리 돌아가기도 했지만
나는 늦었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늦어도 괜찮다고, 지금도 천천히 자라고 있으니까.
교실에서, 강의실에서, 사람들 앞에 서서 말할 때
나는 비로소 나의 길 위에 있다는 것을 느낀다.
누군가의 삶에 작은 등불이 되고,
어떤 이의 마음에 따뜻한 바람이 되고 싶다.
책을 읽고, 쓰고, 배우며
나는 다시 나를 발견한다.
그리고 또, 누군가가 자기 자신을 찾도록 돕는 일이
내 삶의 가장 소중한 기쁨이라는 것도.
나는 앞으로도 계속 걷고 싶다.
누군가와 함께 성장하는 길,
아픔보다 희망이 더 많은 길,
내 안의 불씨가 꺼지지 않는 길을.
나는 여전히, 그리고 앞으로도
‘나답게’ 살아가고 있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