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영원할 것 같았던 너의 사랑이 그치던 그 날,
너는 나에게 돌이킬 수 없는 한 마디를 던졌다.
어두운 밤하늘과 다르게
눈앞이 하얘졌다.
굳게 다짐을 하고 온 너의 눈빛에
나는 아무 것도 할 수가 없었다.
잡을 옷 깃 조차 보이지 않아, 너를 잡을 수 없었고,
너가 무너질까봐 매달릴 수도 없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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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평생 같이 있자.'
너가 나에게 했던 말.
서로 다른 말을 하는 같은 사람
너한테 하고 싶은 말들이 많았는데
너랑 하고 싶은 일들도 많았는데
너는 나에게 전부였고 같은 미래를 그리고 싶었어.
평생의 너밖에 없었던 나
그 동안의 추억에서의 나는 누구보다도 행복했고
이런 기분을 처음 느낄 수 있게 해줘서 고마웠어.
이제는 나를 잊어줘
그저 나만의 작은 꿈으로 간직하고 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