無題 Part Ⅲ

미안합니다 이것이 내 현실이라서… 또 미안합니다 이것이 내 진심이라서…

by LOVEOFTEARS

누구든 기쁠 때나 슬플 때나

늘 함께하겠다고 약속합니다



미움이 곁에 다가 오더라도

단점이 보일지라도

변함없이 처음에 들었던

그 생각 그대로

유지하며 지내겠노라 맹세하곤 합니다



하늘에 떠 있는 모든 별을 따주겠노라

원하는 건 무엇이든 다 하겠노라

있는 힘껏 갖은 폼 다 재가며

살아가는 이도 있습니다



하지만

나는 이 중 어느 것 하나

자신 있게 맹세할 여건이 되지 않습니다

그러기에 입을 굳게 다물뿐입니다



그러나

나는 지키지 못할 약속 때문에

그대에게 높은 기대를 심어주었다

실망을 선사하느니

그저 그대에게 진실을 말해주고 싶습니다

그게 내 최선이기 때문입니다



사람의 상황이란 것이

너무나도 쉽게 변하기 때문에 생각과 달리

우리는 멀리 떨어질 지도 모릅니다

그럼, 그대를 사랑하지 않게 될 지도 모르죠



그래도

그 순간이 오기 전까지는

난 전심을 다해 이 마음 유지할 겁니다



마치 풀 장 안에서

영자가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지독히도 물장구를 쳐 대듯

그런 처절함으로 그대만 바라볼 겁니다



그리고 늘

기도하기를



눈에서 멀어져

마음에서도 멀어지지 않도록

늘 온 맘 다해 하나님께 아뢸 겁니다



미안합니다 이것이 내 현실이라서

또 미안합니다 이것이 내 진심이라서



커버 이미지는 “Pixabay”에서 인용하였으며“cc0 Licence”임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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