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ocking on Pain's Door?
한 번 디디면 돌아올 수 없는
그래서 선뜻 나서기 조차 두렵고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쭈뼛 서는 고생문
14만 번의 하루 호흡 중
족히 10만 번은 마음을 다잡으며
그렇게 수십 년을 살았는데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 힘들다
모두가 누리는 희로애락
참으로 당연한 의식주
배설물의 배출이
녹록지 않으며
젊은 혈기에 부려야 할 허세와 꿈들까지
억눌러야 하는 그 문
많은 편견과 오해를 끊어내기 위해
강한 맷집을 키우고 늘 싸워야 하는 매일
알아주기 원한 적 한 번도 없지만
도리어 무시와 차별이 팽배한
그래서 도대체 왜 그러느냐고 따지고 싶은
그러나 마냥 그럴 수도 없는 아이러니한
오늘도 모두를 위한 세상 문과
10%의 사람들을 위한 고생문이
이렇게 겹쳐 열렸다
장애인을 위한 커다란
그리고 이미 예약된 세상고생문이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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