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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LOVEOFTEARS Dec 05. 2015

고생문

Knocking on Pain's Door?

한 번 디디면 돌아올 수 없는

그래서 선뜻 나서기 조차 두렵고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쭈뼛 서는 고생문



14만 번의 하루 호흡 중

족히 10만 번은 마음을 다잡으며

그렇게 수십 년을 살았는데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 힘들다



모두가 누리는 희로애락

참으로 당연한 의식주

배설물의 배출이

녹록지 않으며  



젊은 혈기에 부려야 할 허세와 꿈들까지  

억눌러야 하는 그 문



고생문



많은 편견과 오해를 끊어내기 위해

강한 맷집을 키우고 늘 싸워야 하는 매일



알아주기 원한 적 한 번도 없지만

도리어 무시와 차별이 팽배한

그래서 도대체 왜 그러느냐고 따지고 싶은

그러나 마냥 그럴 수도 없는 아이러니한



세상 문



오늘도 모두를 위한 세상 문과

10%의 사람들을 위한 고생문

이렇게 겹쳐 열렸다



장애인을 위한 커다란

그리고 이미 예약된 세상고생문

열렸다



커버 이미지“Pixabay”에서 인용하였으며 “cc0 Licence”임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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