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홉 번째 B급브리핑
Tears의 B급브리핑을 시작하겠습니다.
지금으로부터 몇 년 전에 유행했던 말이 있습니다.
‘세상을 바꾸는 힘’
그러나 이런 문장이 낯설거나 과하거나 혹 거리감 있게 느껴지지 않는 이유는 누구에게나 이 같은 힘을 갖고 싶어 하는 욕구가 있기 때문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세상을 바꾸는 힘이란 묵직한 말 한마디가 유행할 당시에, 그 원천은 다양했습니다. 믿음, 열정, 사랑, 신뢰 등 어느 하나 걸고넘어질 수 없는 낱말들이 세상을 바꾸는 힘의 원천이었죠. 저는 아직도 이런 단어들이 세상을 바꾸는 힘이라고 믿습니다. 세상을 바꾸는 일이 끝내는 인간의 영역이 아닌 신의 영역이라고 해도 인간이 품은 그 마음을 보고 신께서 변화시켜 주시지는 않을까 하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런 의미의 연장선에서 저는 앞서 언급된 단어들과는 달리 다른 단어 하나를 꺼내볼까 하는데요. 바로 ‘정치(政治)’입니다.
저는 불과 몇 년 전만 하더라도 제 자신이 이런 생각을 하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나라를 다스리는 것이 얼마나 큰일이며, 또 그에 따라 국민의 삶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짐작할 수 있게 되어서인 것 같습니다.
독자분들께 고백 하나 하고 싶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이런 말을 꺼내는 제 자신은 정작 정치가 무엇인지 잘 알지 못합니다. 그래서 좋은 정치가 어떤 것이고, 잘하는 것이 어떻게 하는 것인지 감이 오지 않습니다. 때문에 저에겐 현(現) 정부를 탓하거나 옹호할 자격도 없는 것이 사실입니다.
또한 반대로 이야기해서 정치에 대해 굉장히 잘 안다고 가정해도 많은 분들의 견해가 다르시기 때문에 이렇다 저렇다 할 것도 아니죠. 예의에 어긋나기도 하고요. 그러나 저의 생각을 굳이 덧붙이자면 좋은 정치는 바로 이것 아닐까 생각합니다.
‘국민이 살기 좋은 나라를 만드는 것’
물론 이것이 말처럼 쉬운 것은 아닙니다만 그래도 쉽지 않다고 해서 결코 포기할 수 없는 덕목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자, 오늘(1월 24일)의 키워드 ‘세상을 바꾸는 힘을 기대하며…’
많은 분들이 말씀합니다. 기대하기 어렵다고 말입니다. 그러나 저는 한 가닥의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정치가 세상을 바꾼다는 것이 그저 허상일는지도 모르지만 조선의 임금 세종이 한글을 창제해 서민에게 글을 알게 했던 것처럼 오늘날에도 그와 같은 변화가 있을 지도 모른다는 희망 말입니다.
지금 정치권은 4월 총선을 목전에 두고 고군분투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총선 이후엔 대선이 기다리고 있기도 하죠. 이런 바쁜 움직임들이 국가를 살리고 국민을 살기 좋게 하는 결과물이 되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그리고 그 날을 위해서 여야 모두 힘써 주시길 기도합니다. 그런 노력들이 결과로 비칠 때 모두로 하여금
“그래! 기대하길 잘했어.”라는 말을 들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의 B급브리핑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