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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LOVEOFTEARS Mar 29. 2016

Daniel Bryan에게 보내는 조언

프로레슬링 칼럼 ⑦ - 감히 프로에게 건넨 조언

최고의 테크니션

최고의 바람잡이

최고의 열정을 지닌 사나이 


많은 사람들은 당신을 이렇게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모두는 압니다

당신이 링에 서기 전까지는 아무도 

당신의 존재를 몰랐음을 


당신은 눈에 띄는 거인이거나 

근욱질도 아니고 

모두를 압도하거나 휘어잡을 만한 

인상도 아닙니다 오히려 

선한 보이는 모습이 문제이지요


하루가 멀다 하고 

치고 들어오는 경쟁의 늪에서 

생존하는 일은 정말 어렵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링 위의 정복자가 되었습니다


묵직함 혹은 미칠 듯한 가벼움이 아니라 

본인만의 길, 본인만의 고집으로 일궈냈습니다 

모두가 하나 되는 당신만의 구호도 만들어냈습니다

그리고 자꾸 보아도 지루하지 않은 

경기 운영 능력이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을 하나의 챈트로 모으고 

최고의 쇼로 만든 작년 

챔피언 벨트를 얻고도 다시 반납해야 했던 지난날 


난 운이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일시적이겠거니 했습니다

지독한 부상이라니까….


그리고 올해 다시 정상에 오를 수 있는 

그 자리에 오고도 그 자리 아닌 

조금 더 낮은 자리에서 입지를 굳혔죠 

그런데 그 자리에 오른 지 얼마 안 돼

다시 퇴보해야 하다니 


자신의 신체 때문에 

무언가를 내려놓아야 된다는 것

그것만큼 이 세상에 안타까운 것은 없습니다

단언컨대 그 마음은 내가 잘 안다고 자부합니다


대니얼!

당신이 힘든 시간을 겪을 줄 압니다

그 힘듦은 당신이 쇼에서 뒤처지거나 

TV에서 종적을 감춘다 해서 그러는 게 아니라 

실제 상황임을 압니다 


그래도 대니얼 

그래도 해볼 건 해봐야지 않을까요? 

백기투항 말고 

극복의 시간으로 만들어봐야 하지 않을까요?


더 이상 숀의 제자 

B급 슈퍼스타 말고 

자신만의 날개를 펼쳐봐야 하지 않을까요? 


코너를 봐서라도 

팬을 봐서라도 

그리고 예슬매니아를 또다시 기다리는 많은 이들을 위해서라도





당신의 Raw에서의 인터뷰 

그리고 예스 챈트가 나의 눈시울을 뜨겁게 합니다

힘내요. 대니얼!




Image Courtesy of © WWE. All Rights Reserved.



이 글은 2015년 5월 13일에 게재된 글로 PgR21.com, Wmania.net, 네이버 FTWM 카페에도 게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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