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LOVEOFTEARS
Apr 16. 2016
가끔은 네가 무섭다
남들 다 하고 사는데
너는 내게, 왜 내게 만큼은
유달리 어렵게 다가오니?
때로는 느릿느릿
때로는 쉴 새 없이
왜 그렇게 나를 괴롭히니?
무슨 억하심정 있어
나를 가만 못 놔두니?
너의 매 순간
그 가늠할 수 없는 감정의 변화가
나를 혼란케 하는구나
너는 늘 나에게 갑이 되어
내 위에서 군림하려 드는데
사실 넌 그래 봐야 곧 사라질 존재
누구에게라도 환영받지 못할 존재 아니더냐?
너로 인해
내 그간 공들여 온 관계들
다 허물어지겠다 야
왜 늘 내가
네 놈한테 굴복하는 한숨소릴 들어야
그제야 성질이 유들 해지는 거냐
어이 너!
부디, 부디
네 주제를
네 분수를 알아다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