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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LOVEOFTEARS Apr 23. 2016

봄이라서 그래

삶의 경계가 모호해지는 시간



처음과 끝

믿음과 불신

못남과 잘남

기쁨과 슬픔

의욕과 포기

부와 가난

사랑과 이별



이 경계가 모호해지는 시간



지속되거나 불멸인 것은 없는

인간사에선 티끌 하나 차이인

언제라도 변할 수 있는

변덕스러운 것들



아니라고 아니라고

기라고 기라고

열 올리며 이야기해도

결국엔 사그라졌다 다시 소생했다를

반복하는 그런 것들



돌아보면 아무것도 아닌

그저 아무것도 아닌

그냥 일어났다 꺼지고

다시 일어나는 것들



이를 두고 고민하는

사람, 사람들



왜 이러지? 미쳤나 보다

아, 아냐



삶의 경계가 모호해지는 시간



봄이라서 그래, 봄이라서…



커버와 본문 이미지는 “Pixabay”에서 인용하였으며 “cc0 Licence”임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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