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PTL TIME

사랑의 주님

PTL TIME 2

by LOVEOFTEARS

사랑의 주님.



당신은 나의 전부이십니다. 그냥 하는 말이 아닙니다. 어느 곳을 둘러봐도 주님보다 크신 분은 없습니다. 그렇기에 의지할 곳 또한 주님뿐입니다. 동서남북을 다 돌아보아도 그렇습니다. 그런 당신은 내가 알고 또한 만나는 모든 사람을 만드셨습니다. 물론 그 안에서 특별히 사랑하는 이들 역시 아버지의 걸작품임을 압니다.



아버지 되신 주님께서 나의 전부이심은 의심할 여지가 없습니다. 그건 나를 지으셔서이기 때문만은 아니고, 내 영혼까지 책임져 주신다는 ‘믿음’ 때문입니다. 비록 주님께서 눈에 보이지 않기에 그 사실을 빈번하게 잊는 점은 정말 죄송스럽습니다. 그래서일까요? 저는 때로 제 일상을 사람에게 말하고, 사람에게서 격려와 위로를 얻으려 합니다.



제 인생의 동료를 사랑하고 아끼는 것처럼 아름다운 일은 없습니다. 그러나 그 아름다움은 사람의 제한적 마음 때문에 빛이 바랠 때가 있습니다. 그래서 좋은 일이든 나쁜 일이든 아버지보다 내 동료에게 말하는 버릇이 스멀스멀 기어 나올 때, 무심코 뱉어버리고 나면 상대의 반응 때문에 실망할 때가 한두 번이 아닙니다. 기쁨을 나눌 때 양껏 격려하지 않고, 슬픔을 나눌 때 무언의 포옹으로 어루만져 주지 못해서 그렇습니다.



이런 불만을 성토하는 나이니, 내가 사랑하는 많은 이들도 비슷한 생각을 갖고 있겠죠? 그때 난 그들의 기쁨과 아픔을 진심으로 나누는 자였습니까? 솔직히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난, 나눔이라는 것이 스스로의 힘으로 가능한 것인 줄 알았습니다. 근데 아니었어요. 세월이 흐르면 흐를수록 절실히 느낍니다.



사랑의 주님.



아버지는 사랑 그 자체이십니다. 당신의 그 사랑을 내 마음에도 심어 주세요. 내 기분과 상황에 시시각각 변하는 태풍과 같은 그런 거짓 말고 조건에 관계없이 나를 흠 뜯어도 위해서 기도할 수 있는 넓은 가슴 허락하여 주세요.



내 사랑으로 인해 어떤 반응이나 조건부 호의를 기대하지 않도록 하시고, 열매가 없고 대가가 없어도, 오히려 모순된 일들이 내 곁에서 일어나도 동요치 않고 아버지의 성품과 발자취 그대로 닮아가기 원합니다.



내가 오래도록 알고 있다고 오해했던 사랑의 정의를 폐하게 하시고, 새로운 것과 완전한 것으로 덧입혀 주세요. 그 사랑으로 내가 알고 또 앞으로 알게 될 많은 이들과 함께 동행할 수 있길 기도합니다.





커버 이미지는 “Pixabay”에서 인용하였으며 “cc0 Licence”임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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