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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LOVEOFTEARS Oct 08. 2016

인생 산

단 한 번의 산행

산은 산이로되

가장 넘기 힘든 산



가끔,

숨을 헐떡이고

물이 부족하고

땀이 바지기로 나는 것으로는

비교도 안 될



굽이굽이

언덕길

봉긋봉긋

고갯길



잠시도

눈 한 번 깜짝할 새 없는

맹수처럼 매서운 산



고비고비

찌푸리며

안도하며

마침내 미소 지으며

올라가는 발길



한데 젠장…!

다시금 그 시간 반복되는

험준한 그 산



인생 산



무거운 발자국 소리와

크고 작은 신음소리

결국 하모니 되었네



아…

단 한 번의 산행이

꽤나 힘들구나







본문 이미지는 “Pixabay”에서 인용하였으며 “cc0 Licence”임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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