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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LOVEOFTEARS Oct 29. 2016

인내

PTL Time 6… 2013.09.29 

난 자만하지 않으려고 한다 

하나님께서는 교만을 싫어하시는 데다

또 나의 처지 가운데 교만 떨만한 

상황을 만들지 않으셨기 때문이다



아마 사람들의 칭찬에 쉽게 

히죽거리는 내 약한 맘을 

헤아리시고 겸손하게 하려는

주님의 뜻인가 하고 감히 

생각해 보았다





그것과는 별개로 나는

남들보다 조금은 인내를 

잘한다고 믿고 살았다 



적어도 남들보다는

하고 싶은 것 못하며 살고

가고 싶은 곳 못 가며 살아도

그저 그런대로 살아가니까 

그런 줄만 알았다 



근데 그게 아니었다 

내가 하고 있는 인내의 형태는

‘선한 기다림’이기보다

‘꾸역꾸역’ 버티는 것에 가까웠다



그도 그럴 것이 

그 기다림 속에는 

눈물 한숨 미움 실망 같은

어두움의 조각들도 

있었기 때문이다



삶에는 연단의 순간들이

찾아온다

그리고 그 순간들이 모여 

큰 성장을 하게 하고 

깨닫게 된다



내게도 예외는 아니다

주님은 사람의 그릇 

그 크기가 어떠하든지 간에 

용도에 맞게 사용하신다



주님은 토기장이시고 

옷을 딱 맞게 재단하실 줄 아는

재단사이시기도 하다 



내 인생의 연단

또 그의 상응하는 인내력을 

주시는 분도 그분이다 



그분 앞에서 잘 참는다고 

우쭐대지 말고

힘들 땐 힘들다고

솔직히 이야기 하자



대신 이 과정이 

주님이 하시고자 하는 일을 

이루시고자 나를 빚어 가는

과정이라 여기며 살자



솔로몬이 위대한 것은 

지혜의 왕이어서가 아니라

그전에 주님께 의뢰함으로 

온유한 겸손으로 드렸던 



일천번제라는 거룩한 

인내의 기도 때문 아닐는지



2013.09.29



본문 이미지는 “Unsplash”에서 인용하였으며 “cc0 Licence”임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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