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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LOVEOFTEARS Oct 28. 2016

알아야

PTL Time 5 (2013.09.29)

세상을 알아야 하고

주님을 알아야 하고

주의 일을 알아야 한다.



그것이 주님이 내게 원하시는 일이라고

오늘 말씀을 통해 들을 수 있었다.



한 목사님이 목회를 하면서

오해를 받으며 사역을 감당할 때

자신에게 있는 그 오해들이 힘겨워

그만해야겠다고 생각을 하고 기도하러 가서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하던 중 들리던 음성은 이것이었다.






“아무개야. 너 그 고통이 아프니?

너 내가 아팠던 것보다 더 아프니?

너 내가 지었던 십자가 져 봤니?”



이런 음성을 듣고 회개의 기도를 한 후

다시 그 교회로 돌아가 목회를 하셨다는

담임목사님의 말씀을 듣고 눈물이...



적어도 난 아버지가 지신 십자가는 지지 않았다.

태어나고 얼마 안 돼 숨이 넘어가려는 상황

그 고통 또한 크지만

그래도 난 주님을 모른 채

아버지 곁으로 가지 않았다.

아니 부르지 않으셨다.



연약한 목숨을 주님을 알게 하려고 살리셨다.

모든 귀한 것 다 버리고 오직 나를 위해 오셨다.

그리고 그분은 내가 태어나기도 한참 전에

나를 위해 십자가 위에서 돌아가셨다.



그 정성과 그 사랑 알게 하시려고

나를 살리셨다.

기억도 나지 않는 고통과

그 이후에 이어진 고통...



아무리 그것이 현재형이라 한들

주님이 당시 당하신 고통만 하겠으랴



비교하자면 내 고통은

마치 연고 바르고 소독하면 나을

그 정도의 생채기이리라.



그러나 난 오늘도 힘들어하는구나

주님을 알고, 주님의 뜻을 아는데...

그리고 세상을 바라보는데 신경 쓰지 않고

오직 내 상처만 부여잡고 있구나...



그러면 안 되는데 안 되는 건데

이런 자책을 하고 있을 때에도

아버진 날 위해 등 두드려 주시면서 말씀하신다.



“힘들지? 내가 네 맘 다 안다.”



2013.09.29



본문 이미지는 “Pixabay”에서 인용하였으며 “cc0 Licence”임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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