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TL Time 5 (2013.09.29)
세상을 알아야 하고
주님을 알아야 하고
주의 일을 알아야 한다.
그것이 주님이 내게 원하시는 일이라고
오늘 말씀을 통해 들을 수 있었다.
한 목사님이 목회를 하면서
오해를 받으며 사역을 감당할 때
자신에게 있는 그 오해들이 힘겨워
그만해야겠다고 생각을 하고 기도하러 가서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하던 중 들리던 음성은 이것이었다.
“아무개야. 너 그 고통이 아프니?
너 내가 아팠던 것보다 더 아프니?
너 내가 지었던 십자가 져 봤니?”
이런 음성을 듣고 회개의 기도를 한 후
다시 그 교회로 돌아가 목회를 하셨다는
담임목사님의 말씀을 듣고 눈물이...
적어도 난 아버지가 지신 십자가는 지지 않았다.
태어나고 얼마 안 돼 숨이 넘어가려는 상황
그 고통 또한 크지만
그래도 난 주님을 모른 채
아버지 곁으로 가지 않았다.
아니 부르지 않으셨다.
연약한 목숨을 주님을 알게 하려고 살리셨다.
모든 귀한 것 다 버리고 오직 나를 위해 오셨다.
그리고 그분은 내가 태어나기도 한참 전에
나를 위해 십자가 위에서 돌아가셨다.
그 정성과 그 사랑 알게 하시려고
나를 살리셨다.
기억도 나지 않는 고통과
그 이후에 이어진 고통...
아무리 그것이 현재형이라 한들
주님이 당시 당하신 고통만 하겠으랴
비교하자면 내 고통은
마치 연고 바르고 소독하면 나을
그 정도의 생채기이리라.
그러나 난 오늘도 힘들어하는구나
주님을 알고, 주님의 뜻을 아는데...
그리고 세상을 바라보는데 신경 쓰지 않고
오직 내 상처만 부여잡고 있구나...
그러면 안 되는데 안 되는 건데
이런 자책을 하고 있을 때에도
아버진 날 위해 등 두드려 주시면서 말씀하신다.
“힘들지? 내가 네 맘 다 안다.”
2013.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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