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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LOVEOFTEARS Nov 26. 2016

보통의 존재로

그저 섭리대로

보통의 존재로 살고 싶다 

특별함으로 무장하지 않은 

다만 보통의 존재로



바람에 아니 뫼는 강인한 소나무처럼

불면 흩어지는 연약한 민들레 씨처럼



우러러보지도 

폄하하지도 않는 

그런 평범함으로 남고 싶다


내 삶의 숨결과 웃음과 눈물이 

생소하거나 혹은 지나치게 

감동의 강(江) 이루는 것을 

원치 않으니 



세월의 흐름 속에 

자연스레 녹아들어 



그저 섭리대로 

때를 따라 살고 

때를 따라 누리다 



마지막엔 미소로 눈 감으며 

천국 문을 향해 걷고 싶다



커버 이미지는 “Pixabay”에서 인용하였으며 “cc0 Licence”임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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