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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LOVEOFTEARS Dec 06. 2016

약한 존재

<세상에 선물하는 랩 같지 않은 랩>



넌 약한 존재야

한없이 속삭이지 

대체 누가 그러냐고 

그건 알 거 없지 



이런 

그래도 알고 싶나

나를 쪼아대는 그 녀석을



그럼 바로 알려주지  

거긴 세상이란 넓은 무대



1m를 못 간다고 손가락질

나잇값을 못한다고 비웃음질

행여라도 다치면은 긴 한숨만 



근데 말이야 

나도 말이야 

할 말은 있단 말이야 



있어도 못 누려 봐 몸의 자유

취객처럼 갈지자로 걷지도 못해 

매일매일 앉아서만 까딱까딱 

시계처럼 손가락도 까딱까딱



그러면서 천리라도 보는 듯이

모순 범해

아리까리 아주까리 나도 모르겠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살아야 해 

하나님을 의지하며 살아야 해



아무것도 모르는 듯 

근심 걱정 모르는 듯 

세상 물정 모르는 듯



이래야만 그래야만 

사람들이 좋아하지

그러므로 놓지 않지

처연해진 나의 존재 



징징 거리지 마 

빽빽 거리지 마

소리 지르지 마 

알 사람은 다 아니까



이제야 깨달았나 

너란 모습

약한 모습

인간 모습 



그렇다고 하더라도 

무작정은 포기 못해 



다시 한번 살아 볼래

나를 위해 



다시 한번 꿈꿔 볼래

너를 위해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

.

.



본문 이미지는 “Pixabay”에서 인용하였으며 “cc0 Licence”임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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