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LOVEOFTEARS Dec 08. 2016

사람답게 살게하는 존재

당신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이 사랑합니다



매일 한 순간도

그 마음 잃게 하기 싫어

끊이지 않고 재잘대곤 하지만

그 재잘대는 수보다 몇십 몇백 배는

더 많이 사랑합니다



당신은 나의 호흡이며

나의 움직임이며

나의 말입니다

더불어 내가 사람답게 살게하는

존재이기도 하죠



삶의 처음이자 현재이며

앞으로도 늘 함께일 겁니다



다만 함께함이 동시에

한숨과 눈물과 아련함도

선사한다는 것이

참 마음에 걸리지만 말입니다



이 세상 어느 누가

이 세상 어느 여인이

내 호흡, 내 신음, 내 미소와 같은

일거수일투족을 사랑해 줄까요?



아마 신 외에는 없을 겁니다



내 평탄함과 남루함을

모두 끌어안고 아껴주는 유일한 사람

당신께 세상 모든 언어를 사용해서

말을 해도 모자랍니다






엄마



최고의 정성으로 늘

헌신해도

만족이란 걸 모르는 자식 놈

키우시느라 고생하십니다



몇 날 며칠을 더 살아내도

그 사랑 다 갚아내기에 모자랍니다



하지만 이것만은 알아주세요

늘 지금보다 더 사랑할 거라는 걸



그리고 사랑하는 것 이외에는

해드릴 것이 없음에

늘 죄송할 뿐이라는 걸



탄생은 언제나 아름답지만

이 세상 가장 크게 빛나는 탄생은

아마 엄마의 탄생일 겁니다



고맙습니다



그리고 한 가지 더



엄마가 내 엄마라서

참 다행입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구토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