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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LOVEOFTEARS Dec 30. 2016

어긋남

안쓰럽게만 보이는 건 기분 탓이겠지?

그래… 

그저 조금은 어긋났던 거겠지



창문 틈이

한껏 들떠

아귀가 안 맞아

닫히지 않는 것처럼



너와 나의 사랑도 

그랬던 거겠지



존재는 있

스치기만 하고

바라볼 수 있으되

다가서지 못했던



그런 운명이었겠지



어긋남을 찬란하게

바꾸어 보려 했던

부질없는 내 움직임이

안쓰럽게만 보이는 건 



기분 탓이겠지?  



커버 이미지는 “Pixabay”에서 인용하였으며 “cc0 Licence”임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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