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불멸의 것
한철 피었다 지는
빗물이 고파 마르는
이름 없는 존재에 의해 힘없이 꺾이고 마는
가여운 꽃이여
이렇듯 연약한 운명이
너의 운명일 진대
어이하여 ‘어떤 꽃’은
한철 피었다 지지도
마르고 말라 명을 다 하지도
타인에 의해 꺾이지도 않고
나의 가슴에 늘 피어 있느냐
어찌 처음 그대로
그렇게 청초하게 남아 있느냐
나의 숨 가는 길
애처롭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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