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사랑하는 그녀에게
그래, 그랬어
분명 처음은 아니었겠지만
스스로를 속일 정도로
네 존재가 감사했어
함께한 몇 분
며칠, 몇 초
너와의 스침이 행복했어
네게 있어 나는
행복은 고사하고
부담일 수 있기에
침묵할 수밖에 없었지
허나
그 침묵도 영광이라 여길 만큼
형용 못할 환희였으니까
넌 내게 비밀이라고 했지
그 사람의 존재
비밀일 수 없었어
네 미소가 사랑이라 말했거든
솔직히 네가 아픈 날도 있었음 했지만
그럴수록 늘 밝음의 길만 걷더라
가끔은 정말 많이 아파서
저항하고 싶었지만
미련한 몸부림이었어
결국
최고로 네가 아름다웠던 날
아무렇지 않은 척
웃었던 나
그리고
너만의 가족을 이룬 너
좋니?
그렇겠지?
- 내가 사랑하는 그녀에게
Inspired by Listen 010 ‘좋니’
Sung by 윤종신
본문 이미지는 영화 <노트북, 2004年 作> 스틸 컷이며 ‘네이버 영화’에서 인용하였습니다. 저작권은 해당 영화 제작사에 있습니다. 더불어 해당 글을 향후 영리 목적으로 사용하게 되더라도 본문에 실린 이미지를 사용하진 않습니다.
해당 글은 윤종신 씨의 싱글 앨범 Listen 010의
‘좋니’라는 곡의 영감을 얻어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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