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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LOVEOFTEARS Jun 04. 2018

길은 계속된다

Source : Pixabay



아무리 절망의 끝
그 정점에 다다랐다는 생각이 들어도 
더 이상 갈 곳이 없다 생각 들어도


비상 대신 추락만이 있을 것 같고 
전진 대신 후퇴
진보 대신 도태가 있는 듯 보여도


가득한 눈물 아른 대는 
쓰라린 이별 가운데 
원치 않는 타인의 죽음과
이해 못할 상황의 범람에도


조금만 
차분히 되짚으면


절망의 끝에는 또 다른 시작이 
그 정점 너머에는 숨 막히는 바쁨이
갈 곳 없는 그 길 뒤엔 

또 다른 모험이 존재한다


끝없는 추락이 싫어 
끊임없는 날갯짓을 하면
어느새 날아오르는 법을 터득하고


뒤로 밀려나지 않으려 애쓰다 보면 
자신도 모르던 잠재력이 튀어나와 

해결하게 되고 비로소 

언제나 전진만이 답이 아님을 알게 된다


눈물 가득 고인 이별은 

새 만남의 예고편이고 

누군가를 먼저 떠나보냄은 

나 역시도 돌아갈 것을 

자각하게 하며



이해 못할 상황의 날들은
결국 훗날엔
추억이란 이름으로 보정된다


사람들은 언제나 끝을 말하고 
불가능을 말하고 
절망을 말한다 


하지만 그거 아는가?
세상 모두가 부정을 읊조릴 때 
시간은 언제나 가능을 이야기한다


그리고 언제나
길은, 계속된다



Inspired by “길은 계속된다.”
Sung by 윤상



본문 이미지는 “Pixabay”에서 인용하였으며 “cc0 Licence”임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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