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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LOVEOFTEARS Feb 25. 2019

즐거움 속 군중 고독(?)

 2019 가나안교회 청년부 동계 수련회 "Renewal" 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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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은 그분께 속했다



Source : Pixabay



2019년 2월 22일



아버지께서 주신 이 멋진 날에

평소엔 자주 누릴 수 없는

‘낮 외출 이벤트’를 허락하시고

가족만큼이나 사랑하는 두 형제와

동행하게 해 주시니 감사했습니다



걱정이 많았는데

다 제거해 주시고

함께함을 허락해 주심에

오늘까지도 감사합니다



사정상 선발대로 가게 됐는데

분주한 임원들의 모습이

보기에 좋았습니다

아버지도 보시기에 좋으셨지요?



그런데 이상하게도

안도감 때문인지 그게 아니라면

은혜받을 자리에 마귀가 틈타는 건지

이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옆에 있는 든든한 동생과

몇 걸음 떨어진 곳에서 악기로

섬기는 형을 제외하곤

나와 동행하는 이가 없구나



뚱딴지같지만 정말 그랬어요

끝내는

군중 고독이란 단어를 떠올렸습니다



아… 물론 선후배 친구들이

인사를 하지 않거나

의도적 외면을 한 건 아닙니다

게다가 인원도 얼마 없었고요



사실 많고 적음이

중요한 게 아니지요

그러니 참 이상하다는 겁니다



아무튼 군중 고독이란

마음의 글자가 한없이

커져갈 즈음

스치듯 이 말씀이 떠올랐습니다



제자들에게 오사 그 자는 것을 보시고 베드로에게 말씀하시되 너희가 나와 함께 한 시간도 이렇게 깨어 있을 수 없더냐 (마태복음 26장 40절)

    


예정되어 있었지만 한없이

괴롭고 외로우셨음을 방증하는 말씀이

뇌리에 박히고 나자



잠깐이지만

떠올랐던 그 단어가

참 덧없게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다시 감사하게 되었습니다



본문 이미지는 “Pixabay”에서 인용하였으며 “cc0 Licence”임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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