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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LOVEOFTEARS Feb 03. 2020

인생사



매사 최선을 다하겠다는

심지를 굳건히 켜고 있다가도

다 때려치우고 도망치고 싶은 것이,



무디게 살아보자

부드럽게 살아보자

풍성하게 살아보자란 마음밭이

바람결에 휑하고 흔들리는 것이,



오르지 못할 나무에

열린 열매 바라보듯

어디에도 없는, 유일한 한 사람

바라보다가

흔적 모르게 눈물짓는 것이,



이 모든 것…

세월 지나 다 알 것 같다가도

내일 되면

마치, 필름 끊긴 듯

호로록하고 망각하는 것이,

인생사  




본문 이미지는 “Pixabay”에서 인용하였으며 “cc0 Licence”임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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