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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LOVEOFTEARS Jul 20. 2020

사람이 어리석은 것은…

그 어느 누구에게라도

Photo by enriquelopezgarre on Pixabay



사람이 어리석은 것은

미완인 것 같던 온전했던 그날에

흡족하지 못하고

다른 걸 좇기 때문이다



그러다가 당시 누렸던 그 날이

조금의 모자람이 있는 오늘보다

나았음을 깨우쳤을 때는

한 자락 크게 후회하고 되레,

지난날에 감사한다는 아이러니



그러나 이런 어리석음을 뛰어넘는

우매함이 있다면 그것은 아마도

모든 순간을 다 지나왔으나

비슷한 상황 찾아오면

마치 처음 겪는 것처럼

당혹스러워한다는 것



그리고 나와 당신

혹은 세상의 모든 타인들이 반복해서 

 어느 누구에게라도 

손가락질할 수 없다는 것

그것이리라




작가의 말

하고픈 이야기가 많습니다. 언젠간 할 수도, 또 하지 않을 수도 있겠지요. 하지만 오늘은 아닌 것 같습니다.





본문 이미지는 “Pixabay”에서 인용하였으며 “cc0 Licence”임을 밝힙니다.

Photo by enriquelopezgarre on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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