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지하철

혹시 너에게도

by LOVEOFTEARS
matthew-bornhorst-nHjT1JsiTQg-unsplash.jpg Photo by Matthew Bornhorst on Unsplash



시끄러운 두 갈래의

지하철 정차 소리를 듣는다



낮에는 내선순환

밤에는 외선순환



목적과 상황 따라

몸을 실어 창밖 보면



거울 보는 듯

똑같은 열차 하나

반대편으로 스친다



그 모습 보고 있자니



마치 나와 똑같았던

아니 똑같게만 느껴졌던 너

떠오르더라



도무지 마주치려야 마주칠 수 없고

닿으려야 닿을 수 없던…



혹시 너에게도 내가

항상 그렇게

반대편으로만 흘렀니?






본문 이미지는 “Pixabay”에서 인용하였으며 “cc0 Licence”임을 밝힙니다.

Photo by Matthew Bornhorst on Unsplash



Dec 16th 2020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두 가지 계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