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시간이 흐르고 나이가 들수록
짧게만 느껴지는
24시간의 하루를 정리하고
몸을 누이기 전 이를 닦다가
몇 번의 솔질이었을까
아스라이 스치는 상념 한 줌
순간의 모든 몸짓들이
빼곡하게 채워져
마침내 인생으로 변할 수 있는 이유
먼저는
보이지 않는 손의 보호하심이요
나중은 부모라는
‘희생’의 또 다른 이름 때문이라는 것
열심과 바쁨…
눈물과 고뇌의 순간들을
단지, 나만의 흔적으로
구성했더라면
몇 백, 몇 천… 아니, 수많은
스틸 컷에 지나지 않았으려니와
보이지 않는 정성과
뚜렷이 보이는 정성이 모여
Photo by lucas Favre on Unsp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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