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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LOVEOFTEARS Feb 22. 2022

뵈지 않는 흔적이 쥔 칼날

2022

Photo by Jorgen Hendriksen on Unsplash



그럴 수밖에 없어서

달리 방법이 없어서

모든 것 비웠다



한숨으로 날리고

눈물로 씻었으며

냉소로 말려냈다



더 이상은

어찌할 수 없을 정도로

다가서지도 비켜서지도 않았다



그런데 아직, 여전히…

비워낼 밖엔 선택지 없어

그리했던 그날처럼



새로운 순간에

흠뻑 젖거나

연기처럼 날아갈 수 없다



이것이 곧 사랑의 양면

이별의 아이러니

뵈지 않는 흔적이 쥔 칼날인가 보다




Photo by Jorgen Hendriksen on Unsplash

본문 이미지는 “Unsplash”에서 인용하였으며 “cc0 Licence”임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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