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508
항상 되뇐다
부모님의 위대함
그리고 희생
자주 입 열어 고백한다
아버지 어머니가 내 부모님이어서
아니, 부모 되라는
주님의 엄중한 명령 거스르지 않으시고
무거운 이름 지닌 채
온 희생과 정열 불살라가며 길러 주셔서
감사하다고
그럴 때면 말씀하시기를
자식 두고 안 그런 부모가 어디 있겠냐
하신다
하지만, 나는 안다
이 세상에 나 같은 이는 또 없다는 걸
열 몫, 스무 몫보다 더 험난하다는 것을
얼마나 예민하며
얼마나 까다로우며
또, 얼마나 고집이 세며
얼마나 드센지… 그 성정 잘 알기에
그런
나 하나 키워내신 것만으로도
위대하시다고
부끄러움에도 불구하고
알아주시고 받아주십사
버릇처럼 이야기하는 것이다
그렇게 40년… 적잖은 시간을
돌봐주시고 지켜주셨기에
내 모든 움직임의 조각들이
비로소 인생이 되었다
어떤 말과 행동으로도
그 정성 갚을 순 없지만
오직 감사함으로
맘을 표하고
또 함께할 수 있는
지금 이 시간을 감사하며
마지막으로 이 모든 것 허락하신
주님 앞에 감사드리는 것
이것이 최선 이리라
아버지 어머니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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