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사는 공간은 어떤 곳인가요?
부디,
당신의 몸과 마음을 넉넉히 안아주는 공간이었으면 좋겠습니다.
10년 간 13번의 이사를 하며
꾹꾹 다져온 저만의 공간 이야기를 매거진으로 엮어보려 합니다.
잠시 정착한 지금의 집을 셀프 인테리어하며 겪은
자진모리장단만큼 시끄럽고 신났던 자진고생길도 함께 풀어보겠습니다.
은은한 조명을 밝힌 4인용 화이트 식탁에서 글을 쓰는 지금,
빨래건조대를 치우고 옷을 눌러 담은 공간박스 위에 밥 차려 먹던 때를 떠올리려니
지나온 시간이 감개무량하네요.
집에 대한 애환과 애착이 가득한 지극히 개인적인 이야기지만
읽어주시는 분들에게도 자신의 살아온 공간을 돌아보는 시간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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