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3억 비결의 독서법
저는 이 독서법으로 연봉 3억이 되었습니다.
과거 물리치료사였던 저자는 경매로 임대수익, 메신저 사업으로 자동수익을 만들고 지금은 좋아하는 일로 돈 버는 1인 기업가 양성을 위한 직장 탈출 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저자의 좌우명은 '하루하루 설레는 삶을 살자'로 그 시작과 끝은 자신의 몸값을 올려가는 것인데 몸값을 올리는 비결은 뻔하지만 바로 독서라고 한다. 몸값이라는 표현이 조금 불편할 수 있지만 구속되지 않은 채 자유로울 수 있는 나만의 가치를 뜻하는 듯하다.
나는 왜 이 일을 하는가?
성공한 사람들이나 그렇지 못한 사람들이 대개 비슷한 방법으로 하는 것 같지만 성공한 사람들은 시작이 다르다. 그들은 모두 '왜'라는 질문에서 시작했다. 보통 사람들은 무엇을 팔고 어떻게 광고를 할지 고민하지만 성공한 사람들은 자신의 신념에 따라 판매할 물건 또는 서비스와 방법을 정한다. 예를 들어 저자는 물리치료사일 때 환자의 만족이 가장 우선이라고 생각하여 '쉬운 설명, 집중 치료, 경청, 관심, 정성'을 위해 설득, 대화법 등 인간관계를 공부했다.
1권 1진리
책을 읽고 저자의 의도를 찾고 일일이 요약하려고 하면 책을 읽기가 힘들어진다. 굳이 그러지 말고 딱 한 가지 진리만 찾고 인생에 적용하면 끝이다. 그 한 가지는 책의 핵심 내용이라기보다 나한테 꽂히는, 당장 나의 문제해결에 도움이 되는 문구다. 예를 들어 저자는 카네기의 자기 관리론을 읽고 모든 일은 태도에 달려 있다는 메세지를 얻었다. 그 후 아버지를 간병할 때 소변통을 비우면서 이런 경험도 해보고 재밌다며 웃어보았다고 한다.
'배움'에서 '실행'으로
배우는 것이 왜 중요할까. 다양한 것을 배우다 보면 폭넓은 관점을 갖게 되어 사고방식이 유연해진다. 그다음 중요한 게 실행력인데 성공한 사람들은 문제가 생겼을 때 할 수 없다는 생각을 하지 않고 해결방법을 찾은 다음 움직인다. 일단 찾다 보면 힌트를 찾을 수 있다.
몸값 올리는 독서법
: 생산성 3권 → 저자의 가치관 → 인생책 반복
생산성이란 '내가 궁금해했는가'와 '지금 당장 적용할 수 있는가' 모두 예스일 때 나타난다. 모두 예스가 나왔다면 같은 주제의 책을 3권 읽고 공통적으로 말하는 내용은 무조건 흡수한다. 나머지 각자의 노하우는 내 성향에 맞게 다듬는다. 3권을 읽은 후엔 저자가 어떤 내용을 전달하느냐보다 어떤 가치관을 갖고 있는지에 집중하여 나와 결이 비슷한 사람의 경험을 듣는 게 가성비가 좋다. 내가 하는 고민을 그 사람도 했을 거고 그 사람은 높은 확률로 해결방법까지 찾았을 거다. 인생책이 생겼다면 반복해서 읽으면서 새롭게 얻은 영감들을 적어두는 것도 좋다.
환경설정 능력
저자는 자기의 유일하게 자랑할 능력이 1. 책 읽고 하나를 정해서 삶에 적용하기와 2. 나를 유리한 방향으로 끌고 가는 좋은 습관 만들기라고 한다. 저자도 처음부터 실행력이 좋고 꼼꼼해진 게 아니라 환경설정을 통해 의식적으로 습관을 만들었다. 자신을 너무 믿지 말고 환경을 이용해야 한다. 이전에 읽은 '창의성이 없는 게 아니라 꺼내지 못하는 것입니다.'에서도 나왔지만 나를 바꾸는 것보다 환경을 나에게 유리하게 바꾸는 것이 효율뿐만 아니라 정신 건강에도 이롭다.
좋아하는 일을 찾는 방법
저자는 물리 치료사, 직구대행, 스마트 스토어, 부동산 경매, 강사, 강의, 블로그, 유튜브, 마케팅과 글쓰기 공부 등 여러 가지를 했다. 그러면서 '나는 내가 경험한 것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는 걸 좋아하고 뿌듯함을 느낀다.'는 것을 알게 됐다.
먼저 좋아하는 일을 할 수 있는 시간과 에너지를 확보한 뒤 관심이 생기면 관련 책을 읽고 배경지식을 쌓은 다음 한번 시도해 본다. 그러면서 맞지 않는 건 제거함으로써 내가 이걸 좋아하는지 1차적으로 판별할 수 있다. 이후 호기심과 문제해결을 위해 공부를 하면 좋아하는 일이 잘하는 일이 되고 관심 없던 일을 좋아하게 되기도 한다.
돈을 앞세워 세속적인 느낌을 풍기는 제목과 달리 읽는 내내 저자의 낭만적인 가치관이 느껴졌다. 저자의 목표는 사랑하는 사람들을 지킬 수 있는 것, 내가 좋아하는 일을 자유롭게 하며 사는 것이다. 그리고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 독서를 시작했다. 새롭게 배우고 가치 있는 능력을 모아가는 것이 지혜롭게 성장하며 돈을 버는 방법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돈만 보고 공부하는 사람은 별로 없다. 다만 변화를 원했고 매일을 두근거리며 맞이하고 싶을 뿐이다.
나와 비슷한 가치관으로 성공한 사람을 찾는 건 쉽지 않은데 저자는 분명 나와 같은 결을 몇 겹 공유하고 있는 듯했다. 난 궁금한 게 많다. 그래서 배우는 것을 좋아하고 사랑한다. 수익이 발생하든 말든 하루하루 발전하며 매일이 두근거리는 인생, 그게 내가 원하는 삶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