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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hini Apr 22. 2024

벚꽃 추억 가득, 북촌 갤러리71 전시

24.04.03~24.04.18 북촌 갤러리71, 서울 종로구 윤보선길 71 B1




올해 친해진 메테즈작가님과 준비 중인 2인전이 5월부터 시작되기 때문에 4월에 지원할 수 있는 공모전을 알아보던 와중 북촌의 한 갤러리에서 아트마켓 작가 모집을 하는 것을 발견했다. 봄맞이로 전시볼 겸 북촌에 꽃놀이까지 가면 너무 좋겠다 하면서 설레는 마음으로 공모를 넣었다. 떨어진 공모전이 워낙 많아서 까먹고 있었는데 운이 좋게 선정되었다는 메일을 받았다!



반입하는 날 직접 방문해 보니 위치와 공간이 너무 좋아서 놀랐고, 또 굉장히 멋지고 아름다운 작품들이 많아서 내가 함께 선정되었다는 것에 이차적으로 놀랐다.



원래 공지받았던 반입 날엔 진료를 해야 돼서 어쩔 수 없이 다음날 오전에 갔기 때문에 좋은 자리는 이미 다 선점이 된 뒤였지만 그래도 우연찮게 어울리는 작품들과 배치가 되었다.



사랑(愛)_oil on canvas_45.5x37.9_2023

크기가 크지 않지만 명함메인으로 할 만큼 내가 좋아하는 작품이다. 경계를 허물고 하나가 되는 사랑만큼 아름다운 게 있을까?



* 피날레2(終幕)_oil on canvas_45.5x37.9_2024

이 작품도 내가 정말 애정하는 작품, 서로의 나다움을 공유하며 세상과 조화를 이루고 싶다.



어울림2(調和)_oil on canvas_53.0x45.5_2023



* 본능(本能)_oil on canvas_45.5x37.9_2024

메테즈작가님이 구름토끼가 너무 귀엽다며 칭찬해 주셔서 덩달아 행복했다.



방문만으로도 감사한데 메테즈작가님께 귀여운 선물까지 받았다. 작가님을 알게 된 지 오래되지는 않았지만 오래오래 보고 싶은 인연이다.



언니랑 만나는 날, 언니는 어김없이 꽃다발을 사줬다. 언니는 내가 살면서 만난 사람 중 세상에서 제일 따뜻한 사람이자 평생토록 입은 은혜가 많아 감히 갚을 수 없는 가장 친한 친구다.



딱 벚꽃이 만개할 시즌이라 북촌 벚꽃명소로 유명한 정독도서관에 갔다. 하루는 다정한 메테즈작가님과, 또 하루는 사랑하는 언니와 전시와 함께 벚꽃구경을 실컷 한 덕분에 올해 행복한 추억들이 차곡차곡 쌓이고 있다.




이질감이 미우면서도 다름으로 존재하는 나다움을 놓기 싫어 자아를 격리시키기 바빴습니다. 하지만 서로의 다름을 공유하다 보면 다름은 더 이상 다름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참된 어울림이란 다름을 지우며 동일를 향해 달려가는 것이 아니라 조율을 통해 인정을 넘어 서로를 포용하는 과정입니다.


지금까지 좋은 인연들이 기꺼이 내면을 내어준 덕분에 사람은 무언가 되어가는 존재임을 실감하며 배워가는 중입니다. 차근차근 교차하는 세계를 구축하면서 삶의 예술을 경험하려 합니다.


많이 미숙하지만, 저도 누군가에게 저의 내면을 내어주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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