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4. 하늘이 준 개성, 생각해야 보인다

'생각'해야 보인다.

by 취PT

오늘 하루, 길을 지나가면서 간판을 몇 개나 보았을까? 나 역시 출근하면서 간판을 수백개는 지나쳤을 것이다. 그런데 왜 거의 기억이 나지 않는걸까? 관심있게 바라보지 않았기 때문이다.


반면, 내가 어떤 사고싶은 물건이 생기면 어떻게 될까? 그때부터는 스쳐지나가던 그 물건에 대한 정보, 광고, 소식 등이 무수히 들려온다. 생각의 눈을 뜨자, 보이기 시작한 것이다. 요즘은 검색 알고리즘까지 내가 관심갖는 물건들을 알아차리고 추천을 해주기도 한다.


나 자신에 대한 것도 마찬가지다. 매일 매일 우리는 자기자신의 감정, 생각, 행동을 보며 산다. 하지만 관심있게 관찰하거나 고민하지 않는다. 고로 우리는 자기자신에 대해서 보아도 본 것이 아니다. 이렇게 나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매 순간을 포착해야만 한다. 나에 대한 생각과 실천, 경험들이 쌓여갈 때 나에 대한 이해도는 레벨업 한다.


그럼 왜 우리는 나와 너에 대해서 알아야할까?

나에 대한 이해와 상대방에 대한 이해, 더불어 인간에 대한 이해는 모든 인생의 순간들과 선택에 있어서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이러한 이해는 직장생활에서도 나의 성향에 맞는 일을 선택하는 것, 그리고 사람들과 지낼 때 중요하다.

미생이라는 웹툰/드라마를 보면


요즘 들어 오은영박사의 아동, 개인, 부부상담 프로그램을 보고 있자면 역시나 나와 너에 대해서 잘 알아야한다고 느끼게 된다.

결혼생활에서도 그러하다. 나 역시 3년 차 신혼부부이자 벌써 아들 둘을 둔 아버지가 되었지만, 성향에 대한 이해가 없으면 서로를 이해할 수가 없고 싸움만 일삼을 수 밖에 없다.


'오은영 리포트' 라는 프로그램에서는 갈등을 겪고 있는 부부의 사연들을 방영했다. 이 내용을 보면, 부부이지만 서로에 대해 잘 모르고 결혼을 한 후, 결혼생활에서 서로 같이하는 부분들이 거의 없는 모습을 보게 된다. 행복을 느끼는 지점도 다르고 가치관도 매우 다르다. 외향, 내향의 성향도 다르다. 때문에 서로 너무 지치고 불행하다고 느낀다.


애초에 직장에서 면접을 보거나 신입사원 때, 또 연애 때나 신혼부부 때에는 서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때로는 싫어도 좋은 척하기 때문이다.



취업 컨설팅을 하다보면 이력서, 자기소개서, 포트폴리오, 면접에서 '본인의 장,단점' 을 적는 란이 있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장단점을 쓰기 어려워한다. 또한 직무역량 등에서도 자신의 강점을 어필해야 한다. 하지만 우리 사회가 언제 어필하는 법을 가르쳐주었는가.

학교에서 튀는 것은 곧 지적사항이다. 지금은 좀 달라졌다고 하지만 아직까지도 그러한 분위기가 남아있다. 가정에서도 항상 선생님 말 잘 듣고, 까불지 말고, 조용히 해야한다. 부모님 말에 말대답을 해서는 안 된다. 또 학교라는 시스템에서도 100점 만점에서 까내리는 방식에 익숙해져 있다. 수업시간에 질문하는 건 초등학교 저학년까지다.

최근 나보다 10년 젊은(?) 컨설턴트 분하고 이런저런 대화를 했었다. 그 때, '대학시절 수업 때 분위기' 라는 표현을 썼다. 지금도 대학수업 때에 교수님과 학우들에게 편하게 의견을 발표하거나 의문을 제기하는 건 쉽지 않은가보다. 질문하지 않고 침묵으로 수업시간을 버틴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간다.


그런데 나 자신에 대해서도 우리는 묻지않고 침묵으로 일관한다. 당연히 갑자기 자신의 장점을 쓰라하니 어색할 수밖에. 중,고교 진로코칭 수업을 나갔을 때에도 많은 학생들에게 '성격 장단점' 나무 등 작업을 해 보면 끙끙거리며 장점을 적기 어려워한다. 생각해본 적이 없기 때문이다. 본 적이 없는 것을 설명해보라고 하면 얼마나 막막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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