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로 이사를 왔습니다

by 은빛나

도시와 가까운 시골로 이사를 왔습니다.

전원주택들이 모여있는 작은 마을입니다.

걸어서 갈 수 있는 곳에 유일한 초등학교가 하나 있어 대부분 초등학생이 있는 가족들이 모여 삽니다.

음식 배달이나 로켓배송은 안됩니다.

학원을 가거나 병원을 가려면 무조건 차를 타고 나가야 합니다.


골목에는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가득합니다.

자전거와 킥보드를 타며 동네 아이들 모두 모여 이 집 저 집 기웃거립니다.

우르르 동네 아이들이 마당에 몰려와 왁자지껄 떠들다 돌아갑니다.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가 마당 가득 울려 퍼집니다.

피시방 노래방 문구점 하나 없는 작은 마을이라 아이들은 그네를 타고 산책을 하고 마당놀이를 하고 놉니다.


작은 텃밭에는 싱싱한 식탁을 책임질 채소가 무럭무럭 자랍니다.

상추, 당근, 무, 부추, 파, 방울토마토

보기만 해도 푸짐합니다.

마당에는 마음이 편안해지는 푸릇푸릇 잔디가 자랍니다.

여름에는 마당에 설치한 수영장에서 더위를 잊습니다.

여느 마당에서는 셋넷 모여 고기 굽는 냄새가 솔솔 풍겨납니다.


함박눈이 내릴 땐 마당엔 우리만의 하얀 도화지가 펼쳐집니다.

눈 내리는 소리를 가만히 듣고만 있어도,

하얀 눈밭에 뒹굴러도,

하얀 미소가 가득 지어집니다.

동네 뒷산에 능선을 따라 썰매장이 펼쳐지기도 합니다.


마을 잔치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가을이면 가을음악회로 마을 잔치가 한가득 펼쳐지고,

핼러윈데이에는 분장을 한 아이들 모여 trick or treat을 외치고 다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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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든 들려오는 새소리와 맑은 공기는 덤인 것 같습니다.



사진 - pexe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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