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면서 영어공부? 티비보면서 영어공부?

Mommy school 영어공부

by 은빛나

엄마표 영어를 하고 있습니다.

엄마가 이 글을 쓰는 시간 동안 우리 아이들은 영어티비를 시청 중입니다.


오늘은 페파피그를 시청 중입니다.




엄마표영어는 어린아이가 모국어를 배우듯 주변에서 꾸준히 들려오는 소리가 어느덧 의미 있는 단어, 문장으로 바뀌면서 영어를 익히는 방법입니다.

영어를 배우는 가장 쉬운 방법은 영어권 국가에 가서 몇 년간 살다오는 것이겠지만, 현실적으로 쉽지 않습니다.

어떻게 모국어환경처럼 꾸준히 영어를 들려줄 수 있을까 꾸준히 영어를 지속할 수 있을까 고민을 많이 하였습니다.

엄마표 영어를 접한 뒤 다양한 성공사례들을 보면서 엄마가 노력한다면 충분히 가능하겠다는 희망이 생겼습니다.


엄마표영어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흘려듣기입니다.

모국어환경처럼 만들어줄 수 없다면 영상을 통해 실제 쓰이는 영어표현들을 익히는 것입니다.

재미있게 영상을 보면서 내용을 이해하다 보면 어느새 문장이 익혀지고 그 문장을 따라 말하게 됩니다.

하지만 영어 흘려듣기만 한다면 빨리 익히기 힘듭니다.


집중 듣기를 통해 이를 보완해 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집중 듣기는 영어책을 읽어주는 오디오를 들으며 소리에 따라 글자를 짚어가며 영어책을 읽고 듣는 것입니다.




사실 엄마표영어는 그 어느 것 하나 쉬운 것이 없었습니다.

한글티비에 익숙한 아이에게 영어로 영상을 보게 하는 것부터, 영어영상의 수준을 나누고 우리 아이에게 적합한 영상을 골라 보여주는 것, 그 속에 재미의 요소가 있어 우리 아이가 좋아하는 영상을 찾아야 하는 것, 끊임없이 영상을 업그레이드시키는 것, 실생활에서 자연스럽게 영어를 해도 어색하지 않은 환경을 만드는 것, 집중 듣기 할만한 재미있으면서 수준에 맞는 책을 찾는 것, 사는 것, 대여하는 것 등 신경 쓸 일이 아주 많습니다.

게다가 학원을 보내야 하나, 다른 아이들은 얼마나 늘었나, 이대로 괜찮은가, 잘하고 있나 하는 불안 속에서 중심을 잡고 꾸준히 실천하는 것도 아주 중요합니다.




초등학교 6학년 아이들을 가르칠 때일입니다.

매일같이 학원을 다니고 저녁 늦게 집으로 돌아가는 아이들은 하루에 30개씩 영어단어를 외웠습니다. 다음날 학원에서 시험을 보고 틀리면 틀린 만큼 숙제가 늘어났습니다. 숙제가 제대로 해결되지 못하면 더 낮은 클래스로 강등되어야 했습니다.

쉬는 시간에도 쉬지 못하고 영어단어 쓰기, 문법 공부 등 영어에 시달리는 중이었습니다.

보다 못한 저는 우리 아이의 영어공부법에 대해 이야기해 주었습니다.


학원에 다니지 않고 집에서 영어영상을 보며 자연스럽게 영어를 익히며,

영어책을 읽지만 문법, 단어공부는 하지 않고 있다는 이야기를 전했습니다.

하지만 적극적으로 권장할 수는 없었습니다. 엄마표영어는 부모님이 의욕이 있어야 할 수 있는 것이고 집에서 못해주니 학원비를 지불하고 학원에 맡기는 부모님이 대부분이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6학년은 엄마표 영어를 시작하기엔 좀 늦은 감이 있습니다.


엄마표 영어는 보통 2000시간 정도 듣게 되면 귀가 트이게 된다는 통계에 따라 하루 3시간씩 2년, 혹시 2시간씩 3년 정도 바짝 하여 영어 귀를 뚫어주고 그다음엔 학교교육과정에 맞추어 교과서 수준의 문법 단어 등을 익히며 꾸준히 진행되는 영어공부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보통 1-2학년때 2-3년 바짝 영상을 흘려듣기하며 구어체를 익히며 자연스럽게 영어표현들을 익히는 것입니다.

그렇게 자연스럽게 영어를 익히게 되면 시간이 갈수록 스스로 읽을 책을 고르고 영상을 고르며 그 시간이 휴식이자 취미 생활이 되는 것이 최고의 마무리 플랜입니다.


라라의 목표는 학교공부를 하다 지칠 때 해리포터 원서를 읽으며 머리를 식히고, 미드를 보며 하루를 마무리하거나,

원어민과 의사소통이 즐거운 시간이 되길 바라는 것입니다. 영어가 문화생활과 인간관계의 중요한 포인트가 되어주면 더욱 좋겠습니다.


결국은 6학년 아이들은 엄마표영어학습을 부러워하며 이야기가 마무리되었습니다.

학원만 그만 다닐 수 있다면 영상을 보고또보며 진짜 열심히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많이 아쉬워하였습니다.

그렇게 아이들은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중학교로 떠나갔습니다.




각자의 상황에 따라 공부법이 다르나

가능하다면 모국어를 배우는 것처럼 즐겁고 자연스럽게 영어를 습득하는 방법을 익히면 훨씬 쉽게 영어를 배울 텐데 안타까운 마음이 듭니다.


올해 6학년 아이들 중에는 ABC 알파벳도 제대로 모르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영어에 ㅇ만 나와도 기겁하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7살 루루는 아침부터 가볍게 good morning을 외치며 where are you? 하며 엄마를 찾습니다. I'm hungry 하다면서 말입니다.



사진 pexe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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