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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p 14. 2021
선한영향력의 오류
당신은 어떤 영향력을 가지고 있습니까?
"오 그렇지~착하지!"
"착한 사람이 되어야 하는거야~"
"누가 그렇게 하래!!못된짓 하면 착한사람이 되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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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사람으로 강요받는 어린시절,
모든 행동을 착하다/나쁘다로 오로지 평가하던 어른들...
아이들의 마음속에는
어떤 사람이 되어야겠다는,어떤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조차
할 수없게
오직 '착한사람'으로 자라야 되는 것이라 종용을 강요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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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을 잘 못한다?
#스피치 능력이 부족하다?
왜 그런것일까요?
대한민국이 20년전부터 '말하기'의 중요성을 깨닫고 스피치영역과 토론영역에 박차를 가하지만 고착화된 정서를 깨트리는 것은
참으로 쉽지 않습니다.
왜냐?
이것 또한 같은 원리이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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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어른앞에서 말대답 꼬박꼬박 하라고 했니?!!"
"밥먹을때는 아무말도 하지 않고 밥만 먹는거야!!"
(조금이라도 떠들라하면)
"쉿!!조용히 해!!쉿!말하지마."
(지금생각해보면 무서운...)
"합죽이가 됩시다!합"
(학교에서 질문이 많던 나같은 학생에게 선생님은}
"경화야,니는 왜 수업을 방해하노?궁금하면 책을 봐라!!책을"
??????????
입을 봉쇄해버리던 환경에서 자라나던 우리가
'스피치영역'이 발달할리가 있겠습니까?
제가 스피치수업을 할 때
우리는 충분히 그럴만했고 긴장 할 수밖에 없고
지금도 두려울 수 밖에 없고
말하는것에 있어,스피치가 힘들고 어려운 이유에 대해서
수강생들의 '공감'부터 최대치로 끌어냅니다.
스피치를 배우러 오는 모든 이들은 하나같이
위축되어 있고 잘 말하지 못한다는 자신을 수없이 괴롭혀왔다는것을 누구보다 잘 알기 때문이죠!!
스피치가 어렵고 ,잘 하지 못하게 된 이유와 원인은
그 들의 잘 못이 아니라, 환경이 어긋나있던것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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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부러지게 말을 하는 아이에겐
"요놈 봐라!!맹랑한 놈!어디서 어른을 이겨먹을려고!!"
조용하고 말없는 순종적인 아이에겐
"우리애가 얼마나 착한 지 몰라요~말도 잘 듣고...착해요 착해!!"
한순간에 착한 아이와 나쁜 아이로 나누어 버리고 말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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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는 많이 변했습니다.
세대교체가 이루어졌고 대한민국의 지식과 지성력은
압도했습니다.
별 다른 핵심무기가 없는 대한민국이지만 머리 좋은 인적자원들로 인해 시대의 흐름을 빨리 해석하고
트렌드를 선도해나가는 인재들이 속출해졌습니다.
그들이 이제는 이런말들을 하고 있습니다.
'세상에 선한 영향력을 끼치겠습니다'
저도 한 때 선한영향력이라는 단어를 좋아했습니다.잘 인용했었구요...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이것 또한 착한사람,착한사회,착함을 세뇌받는 하나의 장치라 느꼈습니다.
물론 착함과 선함은 다른 영역이지만...
선함 또한 착함이라는 큰 카테고리 안의 속한다 생각들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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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한영향력은 많은 오류를 가지고 있습니다.
결국 선한영향력이라는 테두리,방패를 삼아 나를 보호하고,
나의 이미지를 쇄신하며 나를 포장하기 좋게 만들뿐이며
또한 나 자신의 다양한 정체성을 '선함'이라는 키워드로 만들어버립니다.
당신의 무한한 잠재력까지도 오로지 '선함'으로 종결짓고 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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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당신만의 영향력을 끼칠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저는 20년전부터 싸이월드시절에서 '경화효과'를 외쳤습니다.
잘되는 일이 있다면 그것이 다...'경화효과' 덕분이라 이야기하고 다녔습니다.
나의 영향력이 세상에 끼칠수 있으니 언행에 자연스레 조심스러워지고 무게를 느끼게 됩니다.
어린나이부터 그렇게 나만의 철학과 개념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선한영향력이 아니라
경화영향력인거죠?
나라는 사람이 가진 에너지,나라는 사람이 가진 역량,
나라는 사람이 타인에게 주는 영향력들이 무엇인지 알면
'선한영향력'으로만 단정 지을수,단정짓기 매우 안타까울수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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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치세요!!경화효과!!!